2026년 10월 14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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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 한 판에 4만 4천 원"…'고가 수입' 질타

정부가 급등한 달걀 값을 잡겠다며 들여온 브라질산 달걀의 수입 가격이, 한 판에 4만 4천 원에 달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굳이 이렇게 비싼 달걀을 들여와야 했는지, 오늘 국정감사에서도 그 배경과 과정에 대한 질타가 쏟아졌습니다.채희선 기자입니다.

정도윤 기자

입력 2분 읽기

핵심 요약

  • 브라질산 달걀 수입가가 한 판에 4만 3천923원에 달해 논란이 일었다
  • 정부는 재정을 투입해 한 판 4천3백 원 수준으로 국내에 공급했다
  • 국정감사에서 고가 수입과 무리한 추진에 대한 질타가 쏟아졌다

정부가 급등한 달걀 값을 잡기 위해 들여온 브라질산 달걀의 수입 가격이 30개 한 판에 4만 3천923원에 달해 논란이 되고 있다. 개당 수입 단가는 1,464원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재정을 투입해 이 달걀을 한 판 4천3백 원 수준으로 국내 유통업체에 공급했다. 1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국정감사에서는 이런 고가 수입의 배경과 과정을 두고 질타가 이어졌다.

국정감사 지적 내용

국민의힘 김용태 의원은 시범 사업이라도 개당 1,464원짜리를 10분의 1 가격으로 들여와 유통하는 것은 대단히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미국산은 개당 456원, 태국산은 498원으로 브라질산 수입 단가가 두 나라보다 3배 높다.

무리하게 수입이 추진됐다는 지적도 나왔다. 농식품부는 부활절 시즌에 맞춰 유통되도록 지난 3월 aT에 브라질산 달걀 수입 공문을 보냈지만, 입찰 참여 자격을 갖춘 업체가 없어 유찰됐고 관련 절차를 마친 7월에야 수입됐다.

시범 사업이라고 하더라도 개당 1464원짜리를 10분의 1 가격으로 들여와서 국내에 유통하는 것은 대단히 잘못됐다고 생각이 들거든요.

— 김용태/국회 농해수위원 (국민의힘)

aT와 정부 입장

aT 사장 직무대행 김창국은 식약처에 수출 농장이 등록돼야 수입이 가능한데 등록이 되지 않은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김용태 의원은 급하게 무리하게 추진하다 보니 입찰이 유찰될 수밖에 없다고 맞받았다.

aT는 수입산 다변화 차원에서 미국과 태국뿐 아니라 덴마크와 브라질에서도 수입한 것이라며 시범 도입에 맞게 소량 수입했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브라질 달걀 수입액이 16억 원, 수입량이 전체의 0.8% 수준이라고 밝혔다.

국정감사에서는 브라질산 달걀 수입이 한·브라질 정상외교와 관련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지만 aT는 관련성을 부인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브라질산 달걀 수입과 관련한 허위 정보 유포에 엄정하게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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