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5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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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TER 8 SPECIAL] "누리호는 달에 못 가" '반전'…4번 연속 성공했는데 왜? 이유가

1. 누리호 5차 발사 성공, 우주산업은 어디쯤? 누리호 5차 발사도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주 탑재 위성인 군집위성 5기는 모두 원활하게 통신이 됐고요.

장민서 기자

입력 2분 읽기

핵심 요약

  • 누리호 5차 발사 성공으로 2차부터 네 번 연속 임무를 완수했다
  • 누리호 3단 재점화 불가로 달 전이궤도 진입이 어려워 궤도 수송선을 개발 중이다
  • 차세대 발사체는 700톤급 메탄 연료 2단 로켓으로 발사 비용을 10분의 1로 낮출 계획이다

누리호 5차 발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주 탑재 위성인 군집위성 5기는 모두 원활하게 통신했고, 미사출된 큐브 위성 1기를 제외한 나머지 9기도 우주 임무를 위해 우주 공간으로 보내졌다. 목표 궤도 직전 마지막 힘이 부족했던 1차를 제외하면 2차부터 네 번 연속 성공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누리호의 성공이 뛰어난 성과이긴 하지만 우리가 우주산업에 막 발을 내디딘 수준이라고 평가한다. 스페이스X의 팰컨 9은 600회 이상 발사해 99% 임무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고, 러시아 소유즈와 유럽우주국의 아리안 로켓도 90% 이상의 임무 수행률을 보인다.

누리호 향후 발사 계획

누리호 고도화 사업이 한 차례 더 추가되면서 누리호는 2028년까지 두 차례 더 발사된다. 이후 지속 사업을 통해 2032년까지 연 1회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9년에는 달 궤도 통신위성 등을 계획하고 있으나 아직 사업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문제는 누리호만으로 위성을 달로 보내기 어렵다는 점이다. 지구 저궤도에서 초속 7.7~7.8km로 비행하던 기체가 달 전이궤도에 진입하려면 초속 10.8~10.9km까지 가속해야 하는데, 누리호 3단은 재점화가 되지 않아 가속 자체가 불가능하다. 또 현재 누리호의 추력으로 달 전이궤도에 넣을 수 있는 중량은 100kg뿐이라 임무 수행이 가능한 위성을 보낼 수도 없다. 이에 총 400억여 원을 들여 궤도 수송선을 개발 중이며, 이 수송선은 누리호 페어링 안에 위성과 함께 실려 4단 로켓처럼 위성이 달로 갈 수 있게 돕는다.

누리호 5차 발사처럼 남은 우리의 우주 산업 계획도 순탄하게 진행되길 기대해 봅니다

— SBS 뉴스

차세대 발사체와 경제성

누리호 지속사업 기간이 2032년까지인 이유는 차세대 발사체가 준비되는 시점이 그쯤이기 때문이다. 차세대 발사체는 누리호 후속 사업으로 700톤급 추력을 갖췄으며, 재사용에 유리한 2단 로켓으로 지구 저궤도 기준 누리호가 3.3톤을 실어 나르는 데 비해 10톤 이상을 실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계획으로는 2031년 시험 발사 한 번, 2032년 두 번의 발사가 예정돼 있고 2032년 발사에서는 달 궤도선과 달 착륙선을 실어 탑재체를 달로 보낸다.

경제성 확보를 위해 차세대 발사체는 당초 누리호와 같은 케로신 로켓으로 개발하려다 재사용에 유리한 메탄 연료 로켓으로 사업을 변경했다. 우주항공청은 차세대 발사체가 재사용 발사체로 성공적으로 개발될 경우 발사 비용을 누리호의 10분의 1 수준까지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누리호는 kg당 2만 4천 달러 정도인데 차세대 발사체는 2500달러 정도로 낮출 수 있다는 것이다. 중요한 점은 누리호 이후 차세대 발사체로 바통 터치가 원활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며, 유럽우주국의 아리안 5가 후속 발사체인 아리안 6 발사 이전에 퇴역했다가 개발과 발사가 지연되면서 예상치 못한 우주 공백을 가진 사례가 언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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