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틴, '가을 침묵' 씻고 생일에 결승포…"커브, 자신 있었다"
▲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핵심 요약
- 오스틴이 14일 두산과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결승 투런 홈런을 쳤다
- 33번째 생일에 터진 홈런으로 LG는 4-1로 승리했다
- 오스틴은 커브가 자신 있는 공이었다고 밝혔다
LG 트윈스의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이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결승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0-0으로 맞선 1회말 1사 1루에서 두산의 에이스 곽빈을 상대로 왼쪽 담을 넘기는 선제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볼 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곽빈이 던진 높은 커브를 받아쳐 홈런으로 연결했다. LG는 2-1로 앞선 8회 두 점을 추가하며 4-1로 승리했고, 오스틴의 홈런은 그대로 결승타가 됐다. 이날은 오스틴의 33번째 생일이었다.
가을 침묵 깨고 부활
오스틴은 9월 15일 기준 장타율과 타점 부문 1위, 홈런과 출루율 2위를 기록하며 정규시즌 MVP 후보로 손색없는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9월 15일부터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18경기에서 홈런 2개를 추가하는 데 그쳤고, 10월 9일 롯데전부터 마지막 3경기에서는 모두 무안타로 침묵했다.
당시 LG는 3위를 놓고 KIA와 순위 경쟁을 벌였고, 오스틴의 부진 속에 마지막 3경기에서 총 7득점에 그치며 1승 2패를 기록해 결국 3위를 KIA에 내줬다.
그 상황에서 날아온 커브는 자신 있는 공이었다. 그것을 홈런으로 연결해 만족한다
— 오스틴 딘
생일 홈런과 향후 일정
오스틴은 나머지 세 타석에서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결승 홈런 한 방으로 이날 경기의 MVP로 뽑혔다. 2023년 LG에 입단한 그는 4년 연속 정규시즌 타율 0.310 이상을 기록했고, 올 시즌에는 144경기에 모두 출전해 타율 0.331, 41홈런, 127타점을 올렸다.
그는 2020년 로베르토 라모스가 세운 LG 타자 한 시즌 최다 홈런 38개 기록을 갈아치웠다. 오스틴은 이제 KIA와 준플레이오프에 나서며, 올 시즌 홈런왕 김도영과 맞대결을 펼친다.
ⓒ K새벽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