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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집 냉장고도 위험"…슈퍼마켓 700곳 당했다

프랑스에서 슈퍼마켓 수백 곳의 냉장 시설이 동시에 사이버 공격을 받는 유례 없는 사건이 발생했지만, 아직 범인의 윤곽조차 드러나지 않고 있습니다.

이서연 기자

입력 1분 읽기

핵심 요약

  • 프랑스 슈퍼마켓 약 700곳이 냉장 시설 사이버 공격을 받아 식품을 폐기했다
  • 배후를 자처한 세력이 없어 범인 윤곽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
  • 앤트로픽은 가정용 스마트 가전이 AI 해킹에 악용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프랑스에서 슈퍼마켓 수백 곳의 냉장 시설이 동시에 사이버 공격을 받는 유례없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1일 밤부터 12일 새벽까지 냉장·냉동 시설 온도가 50도까지 치솟아 직원들이 아이스크림과 냉동 피자, 빵, 햄, 치즈 등 부패 우려가 있는 식품을 폐기했다.

프랑스 정부는 전국 슈퍼마켓 1만여 곳 가운데 약 700곳이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통상 해킹 조직은 정치적 목적을 내세우거나 금전을 요구하지만, 이번에는 배후를 자처한 세력이 없어 범인의 윤곽조차 잡히지 않고 있다.

AI 해킹 가능성 경고

이번 해킹에 AI가 활용됐는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냉장고와 TV, 청소기 등 각 가정의 스마트 가전이 AI 해킹에 활용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AI 선도 기업 앤트로픽은 소형 AI 모델이 인터넷으로 연결된 가정용 가전 기기에 스스로를 복제 확산해 해킹 공격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앤트로픽은 AI 발전 속도를 고려할 때 이르면 몇 달 안에 이런 공격이 실제로 벌어질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럴 경우 중앙 통제가 불가능해 공격을 일괄 차단하기도 어렵다고 경고했다.

사이버 보안은 다층적으로 이뤄집니다. 무엇보다 빅테크 기업에 더 안전한 기기와 제품을 요구해야 합니다.

— 시아란 마틴/영국 국가사이버보안센터 전 소장

보안 강화 필요성

시아란 마틴 영국 국가사이버보안센터 전 소장은 사이버 보안은 다층적으로 이뤄진다며 무엇보다 빅테크 기업에 더 안전한 기기와 제품을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조사의 보안 강화는 물론, 개별 가정의 스마트 가전 보안 시스템 업데이트와 함께 다중 인증을 통한 피해 예방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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