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후티 충돌 격화…아람코 본사·예멘 수도도 피격
▲ 아람코 로고 사우디아라비아와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 간의 충돌이 격화하면서 현지시간 13일 사우디 국가 경제를 지탱하는 국영 석…
핵심 요약
- 사우디 아람코 본사 피격으로 화재 발생, 사상자는 없었다
- 후티 미사일 잔해가 리야드에 떨어져 민간인 4명 부상
- 사우디 전역 공항 출발편 3120편 이상 취소, 약 41% 해당
사우디아라비아와 예멘 친이란 반군 후티 간 충돌이 격화하면서 현지시간 13일 사우디 국영 석유사 아람코 본사에 화재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후티 반군의 잇따른 공격으로 공항 안전 우려가 커지면서 사우디 하늘길이 절반 가까이 막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월 중간선거 이후 후티 반군을 겨냥한 보복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했다.
아람코 본사 피격과 리야드 피해
사우디 에너지부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동부주 다란시에 있는 아람코 사무용 건물이 공격받아 소규모 화재가 발생했으며 사상자는 없다고 밝혔다. 이번 화재는 사우디군이 후티 반군이 발사한 미사일 여러 발이 동부 지역으로 향하고 있다는 경보를 발령한 직후 발생했다.
로이터 통신은 아람코 관계자를 인용해 탄도미사일 1발이 다란 단지를 타격해 사무용 건물 1곳의 맨 위 3개층이 피해를 입었다고 보도했다. 사우디 민방위 당국에 따르면 요격된 후티 미사일 2기의 잔해가 리야드 주거 지역에 떨어져 민간인 4명이 다치고 주택 15채가 파손됐다.
후티 반군이 매우 나쁘게 행동하고 있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군의 예멘 공습과 항공편 차질
사우디 주도 연합군도 후티 반군이 장악한 예멘 수도 사나 등지의 주요 연료·군사 시설을 전격 공습했다. 투르키 알말키 동맹군 대변인은 "후티 반군이 민간 시설과 주요 인프라를 군사적 목적으로 악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합동군 사령부에 확인돼 이를 무력화하는 정밀 군사 작전을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후티의 공격이 잇따르면서 지난 8일부터 사우디 전역 공항에서 출발할 예정이던 항공편 가운데 3120편 이상이 취소되거나 운항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당초 예정된 출발편의 약 41%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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