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6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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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사남' 포스터 디자이너 박시영, 대외 활동 중단 선언 "자유 잃었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로 유명한 박시영 포스터 디자이너가 대외 활동 잠정 중단을 선언했다.박시영은 14일 SNS에 "유튜브도 인터뷰도 당분간 그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그는 "여러 번 이야기한 것 같은데, 난 내 자유가 제일 중요한 인생의 가치다.

조현우 기자

입력 1분 읽기

핵심 요약

  • 박시영 포스터 디자이너가 14일 SNS에서 유튜브와 인터뷰 등 대외 활동 잠정 중단을 선언했다
  • 그는 자유를 잃어가고 있다며 지금 지옥에 있다는 도움 요청에 지쳤다고 토로했다
  • 기사화되자 그는 활동한 적이 없다며 6시간 만에 재개해도 되냐고 농담했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포스터를 만든 박시영 포스터 디자이너가 대외 활동 잠정 중단을 선언했다. 박시영은 14일 SNS에 "유튜브도 인터뷰도 당분간 그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난 내 자유가 제일 중요한 인생의 가치다. 이걸 잃어버리고 있다"며 "이전엔 자유로웠는데 지금은 수다를 떠는 기분이 아니라 보고하는 기분이 들었다"고 심경을 전했다.

SNS 도움 요청에 지쳐

박시영은 "지금 지옥에 있다", "날 좀 구해 달라"는 SNS 메시지를 통해 수많은 이들에게 도움을 요청받은 것도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악플은 무시할 수 있는데 구체적인 고통들은 그게 안 된다"며 "무시하자니 내 인간성이 상처받고, 들어주자니 내 취약성이 고통을 준다"고 토로했다.

유튜브도 인터뷰도 당분간 그만하기로 했다

— 박시영

커밍아웃 이후 사명감

박시영은 SNS를 통해 커밍아웃한 이후 생긴 변화와 사명감에 대해서도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그는 "느닷없는 기이한 사명감이 생겼다"며 어른, 성공한 소수자, AI 광풍에 없어질 1순위 직업을 가진 선배, 멀쩡한 정신을 가진 이로서의 사명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명감이 지성을 잠식하고 스스로의 자유를 속박한다"며 "절대로 내 마음속 자유를 타인을 위해 희생하지는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 글이 수 시간 만에 기사화되자 박시영은 다시 SNS에 "아니 활동을 한 적이 없는데 중단을 어떻게 해요?"라고 반응했고, "6시간 지났는데 활동 재개해도 되나?"라며 웃고 있는 셀카를 올렸다. 박시영은 디자인 스튜디오 '빛나는'을 이끌며 '관상', '곡성', '마더', '베테랑' 시리즈 등의 포스터를 제작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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