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4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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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AI 쓰레기였어?"…300억 개 쏟아지는데 볼 게 없는 진짜 이유 [스프]

⚡ 스프 핵심요약틱톡 신규 추천 영상의 절반 이상이 AI 생성물이며 특히 아동용 콘텐츠에서는 그 비중이 97%에 달하는 등 AI 슬롭의 무분별한 확산이 심각한 수준입니다.유튜브와 OTT 이용자들은 끝없는 콘텐츠 홍수 속에서 최적의 영상을 선택하기 위해 매년 수십 시간을 허비하며 극심한 선택 피로를 겪고 있습니다.빨리감기 등 '디지털 스위칭'을 통한 잦은 영상 전환과 알고리즘에 의존하는 콘텐츠 소비 패턴은 정보의 파편화와 주체성 상실을 초래해 결국 깊은 권태로움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요즘 유튜브, 틱톡, 릴스 같은 걸 보다 보면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이 드신 적 없나요? 분명 본 것 같은 영상들이 계속 나오고, 재미는 있는데 또 어딘가 어색하고 조잡한 느낌이 드는 녀석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강하은 기자

입력 1분 읽기

핵심 요약

  • 틱톡 신규 추천 영상 절반 이상이 AI 생성물이며 아동용 콘텐츠는 97%에 달했다
  • 한국은 AI 슬롭 채널 누적 조회수 84억 5,000만 회로 세계 1위다
  • 디지털 스위칭이 오히려 권태로움을 강화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틱톡의 신규 추천 영상 절반 이상이 AI 생성물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특히 아동용 콘텐츠에서 AI 슬롭 비중이 97%에 달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은 전 세계에서 AI 슬롭을 가장 많이 소비하는 국가로, 지난해 11월 기준 AI 슬롭 채널 누적 조회수는 84억 5,000만 회에 이르렀다. 2위 파키스탄과 3위 미국을 합친 것과 비슷한 수준이다.

AI 슬롭 확산 실태

틱톡에 새 계정을 만들어 처음 추천된 영상 500개를 분석한 결과 294개, 즉 절반 이상이 AI 생성물이었다. 만화 태그가 달린 영상 중 83%, 아동용 만화 태그 영상은 97%가 AI 슬롭이었다.

음악 분야도 상황은 비슷하다. 글로벌 음원 플랫폼 디저에 따르면 매일 업로드되는 신규 곡의 44%가 AI가 만든 음악이며, 하루 업로드 규모는 지난해 초 1만 곡에서 7만 5,000곡으로 늘었다. 스포티파이는 지난해 7,500만 개가 넘는 스팸 트랙을 삭제했다고 밝혔다.

스위칭을 먼저 경험한 뒤 막아버리면 오히려 더 지루해한다

— 토론토 대학 연구팀

선택 피로와 권태로움

한국은 2025년 기준 하루 평균 161분 30초를 유튜브 시청에 쓰며, 전 세계 평균 99.1분을 크게 웃돈다. 유튜브 동영상 누적 개수는 2025년 12월 기준 약 290억 개로 추정되며 2026년에는 300억 개를 돌파할 전망이다.

토론토 대학 연구팀은 빨리감기나 잦은 영상 전환 같은 디지털 스위칭이 오히려 권태를 강화한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진은 매력적인 대안이 계속 눈에 들어와 기회비용이 커지고, 파편화된 정보와 알고리즘에 대한 자율성 저하가 피로감으로 이어진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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