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5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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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만날 수도"…'대미 전략무기' 과시한 북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아시아 방문을 계기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 위원장은 대미 전략 무기를 모은 새 전시 공간을 시찰하면서도, 미국을 의식한 듯 수위를 조절한 메시지를 내놨습니다.김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정도윤 기자

입력 1분 읽기

핵심 요약

  •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달 아시아 방문 때 김정은과 만날 수도 있다고 밝혔다
  • 김정은 위원장이 대미 전략 무기를 모은 국방혁명박물관을 시찰했다
  • 북한은 미국을 자극하지 않도록 메시지 수위를 조절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중순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 질문에 "그럴 수도 있습니다"라고 답하며 "흥미로울 겁니다"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이 발언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국방혁명박물관 시찰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11일 문을 연 국방혁명박물관을 방문했고, 이틀 뒤인 13일 행사 장면을 공개했다. 박물관에는 화성 15형부터 20형까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5종이 전시됐다. 다탄두 ICBM인 화성 20형 앞에는 미국 본토 타격이 가능하다는 듯 황금색 패널에 세계 지도가 걸렸다. 신형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도 공개됐다.

그럴 수도 있습니다. 그럴 수도 있죠. 흥미로울 겁니다. 하지만 난 그와 잘 지냅니다.

— 트럼프 미국 대통령

수위 조절한 메시지

김 위원장은 공격적인 대미 메시지 없이 비교적 수위를 조절한 발언만 내놨다. 조선중앙TV는 김 위원장이 "강위력한 주체 병기들은 더욱 줄기차게 개발 완성될 것이며 박물관의 규모와 내용은 나날이 확대 풍부화될 것"이라고 확언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자극을 피하고 미국에 대한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해 향후 여지를 열어두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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