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데이터센터 중단 땐 불경기"…모건스탠리 "AI 투자 계속"
▲ 래리 핑크 블랙록 CEO인공지능 인프라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계속돼야 한다는 데는 월가 최고경영자들의 의견이 일치했지만, 그 과정…
핵심 요약
- 블랙록 핑크 CEO, AI 인프라 중단 시 미국 경기침체 경고
- 모건스탠리 픽 CEO, AI 투자 향후 수년간 막대하게 지속 전망
- 월가 애널리스트, AI 자본지출 2027년 1조 달러 돌파 예상
월가 최고경영자(CEO)들이 인공지능(AI) 인프라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계속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면서도, 그 과정의 리스크를 보는 신중함의 정도에서는 차이를 보였다.
블랙록의 래리 핑크 CEO는 14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에서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 구축이 어떤 형태로든 중단되면 미국은 경기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모건스탠리의 테드 픽 CEO도 같은 날 3분기 실적발표 전화회의에서 AI 인프라 구축 과정에 병목이나 과잉 건설이 나타날 수 있지만 향후 수년간 투자는 막대한 규모로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데이터센터 반대 여론 속 경고
핑크의 경고는 공공요금 상승과 수자원 사용, 환경 훼손 등을 이유로 한 데이터센터 반대 여론이 11월 3일 미 중간선거의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나왔다.
핑크는 이런 반대 여론 대부분이 잘못된 정보에 근거한다며 데이터센터는 문제의 근원이 아니라 어느 때보다 많은 새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우리 경제의 상당 부분이 AI 인프라를 위한 이런 자본지출 확대에 기반하고 있다고 말했다.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 구축이 어떤 형태로든 중단되면 미국은 경기침체에 빠질 것
— 래리 핑크 블랙록 CEO
AI 자본지출 전망과 은행 역할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AI 자본지출(CapEx) 총액이 2027년 1조 달러(약 1천338조 원)를 넘어서고, 2030년까지는 누적 5조 달러(약 6천692조 원)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한다.
픽 CEO는 은행의 역할이 지나치게 빠른 AI 자본지출의 속도를 조절하는 데 있다며 규모 자체가 워낙 커 미국은 물론 세계 경제 성장도 이번 AI 자본지출 주기에 어느 정도 좌우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5~10년간 연간 AI 지출의 기준 규모가 1조 달러(약 1천338조 원) 안팎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JP모건의 제러미 바넘 최고재무책임자(CFO)도 13일 실적발표에서 AI 관련 자본지출이 계속 늘어나는 데 따라 은행의 AI 노출도를 면밀히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두 CEO의 상반된 발언은 최근 몇 주 사이 투자자들이 AI 관련 거래에 한층 신중해진 가운데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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