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1호기 이어 2호기도…내년 6월로 또 납품 지연
산림청이 추진하고 있는 초대형 산불 진화 헬기 도입 사업이 첫 단추부터 흔들리고 있다고 저희가 지난달 연속 보도해 드렸습니다. 1호 헬기가 신형이 아닌 수십 년 된 군용을 재제작한 기종이었고, 납품도 내년으로 미뤄졌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핵심 요약
- 산림청 초대형 산불 진화 헬기 2호기가 내년 6월로 7개월 납품 지연됐다
- 2호기는 1967년산 미군 군용 헬기 재제작 기종으로 대당 447억 원이다
- 1호기에 이어 2호기까지 지연되며 남은 5대 도입도 불투명해졌다
산림청이 추진하는 초대형 산불 진화 헬기 도입 사업이 잇따라 차질을 빚고 있다. 지난달 1호 헬기의 납품 지연이 보도된 데 이어, 다음 달 들어오기로 했던 2호기마저 납품 기한을 맞추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호기는 미국 업체와 계약한 기종으로, 미군이 쓰던 1967년산 군용 헬기를 산불 진화용으로 재제작한 것이다. 한 대 가격만 447억 원에 달한다.
허술한 계약 관리 논란
이미 1호기 납품이 1년 반 미뤄진 데 이어 2호기마저 지연되면서 남은 헬기 5대의 제때 도입도 불투명해졌다. 그런데도 산림청은 업체의 재정 상태나 실제 공정 상황 등 최소한의 계약 이행 능력을 검증할 구체적인 정보조차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산림청은 업체에 계약 이행 촉구 서한을 보냈고, 계약 조건을 지키지 못하면 보증금 환수는 물론 계약 해지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허술한 계약 관리가 사업 부실을 자초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지금 상황에서 당신들(미국 업체) 안 되면 통보한 게 무조건 지체상금이다. 2호기 납품 못 하면
— 김만주 산림항공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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