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7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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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값' 신약에 건보 신청…비만 약값 내려갈까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장악한 비만 치료제 시장에 국내 제약사가 도전장을 냈습니다. 한미약품이 개발한 비만 치료 주사제 '에페'가 이르면 이달 안에 출시됩니다.

강하은 기자

입력 1분 읽기

핵심 요약

  • 한미약품 비만치료제 '에페' 이르면 이달 출시, 월 13만원
  • 노보노디스크, 위고비 건강보험 적용 신청
  • 비만치료제 처방 급증, 건보 재정 누수 우려 제기

국내 제약사가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장악한 비만 치료제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한미약품이 개발한 비만 치료 주사제 '에페'가 이르면 이달 안에 출시된다. 공급 가격은 한 달 투약 기준 13만 원 정도로, 기존 수입 약의 반값 수준이다.

여기에 위고비 제약사 노보노디스크가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위고비의 건강보험 적용을 신청하면서 비만 치료제 시장의 가격 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비만 치료제 처방 급증

지난 2024년 5만 건이던 국내 비만 치료제 처방 건수는 올해 상반기에만 186만 건으로 급증했다. 수십만 원이 넘는 치료제 가격 부담에 서울 종로구 약국 거리처럼 조금이라도 싸게 구할 수 있는 곳을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국내보다 가격이 싼 일본 등에서 비만 치료제를 들여오다 적발되는 사례도 크게 늘고 있다.

가격 때문에 (치료를) 중단하게 되는 케이스들이 굉장히 사실 많고요.

— 김유현 차의과대학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건보 적용 논의와 우려

노보노디스크는 비만 환자들에게 치료 기회를 넓히기 위한 조치라며 위고비의 건강보험 적용을 신청했다. 만성질환이나 합병증 위험이 큰 초고도비만 환자들의 치료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반면 비만, 당뇨병과 무관한 의료기관에서 미용 목적으로 비만 치료 주사제를 처방해 온 실태를 감안하면 건강보험 재정만 축내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프랑스 등에서는 단순 체중 감량 목적은 제외하고 실제 치료가 필요한 환자에게만 건강보험 재정을 투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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