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군 스타실드 장애, 의도된 것이었다…백악관이 지시"
▲ 드론 운용 익히는 우크라군 훈련병러시아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방어에 필수적인 스타실드의 접속 장애는 의도된 것이었으며, …
핵심 요약
- 우크라군 스타실드 접속 장애는 백악관 지시에 따른 의도적 조치로 확인됐다
- 우크라이나는 미 정부에 경위를 문의해 백악관 결정에서 나온 조치라는 답을 받았다
- 미 상원 공화당 의원들이 트럼프 대통령 관여 여부 확인에 나섰다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공격과 방어에 필수적인 스타실드 접속 장애가 의도된 것이었으며 미국 백악관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파악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현지시간 16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번 사안을 보고받은 미국 관리 2명과 서방 관리 1명은 스타실드를 제한하라는 명령이 백악관 내부에서 나왔다고 확인했다.
이들은 미 국방부 지도부가 스타실드의 속도를 낮춰야 한다는 메시지를 받았다고 익명을 전제로 밝혔지만, 백악관의 어떤 인물이 이런 결정을 내렸는지에 대해서는 함구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스타실드와 우크라이나군 활용
스타실드는 미 스페이스X가 개발한 군사용 위성 시스템이다. 스페이스X의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 스타링크 기반에 관측, 통신, 지휘·통제 등 군사적 기능이 추가됐다.
우크라이나군은 미국 정부로부터 스타실드 서비스를 지원받아 단말기를 드론에 부착, 러시아 주요 시설을 공격하거나 러시아 공격용 드론을 격추하는 데 사용하고 있다. 최근 스타실드에 접근이 안 되거나 속도가 느려지는 장애가 발생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관계자는 현재 스타링크 수신 단말기들이 드론의 이동 중에 작동은 하지만 시속 100마일(약 160㎞)을 넘으면 작동하지 않아 기체의 유도 시스템 성능에 지장이 생겼다고 말했다. 스타실드 접근과 통제 권한은 미 국방부에 있다.
스타실드 시스템의 속도·사용에 대한 모든 제한은 미군 당국, 최종적으로는 미국 대통령이 결정하는 것
—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
머스크 발언과 정치 쟁점화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는 지난 14일 엑스에서 "스타실드 시스템의 속도·사용에 대한 모든 제한은 미군 당국, 최종적으로는 미국 대통령이 결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장애가 우발적인지,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지시가 있었는지를 놓고 추측이 분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측은 지난 13∼14일 미 백악관·국무부·국방부에 스타실드 접근 제한의 경위를 물었고, 백악관의 결정에서 나온 조치라는 답을 받았다. 앞서 미 국무부·국방부 관리들이 러시아 정유 시설 공격을 멈추지 않으면 무기 판매와 정보 공유를 중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중간 선거의 악재인 경유값 급등 원인을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으로 돌리며 우크라이나에 에너지 휴전을 촉구했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의 러시아산 경유 구매가 러시아에 전쟁 자금을 대준 것이라며 반발했다. 미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 일각에서도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정치 쟁점화하는 모습이다. 더힐은 상원 공화당 의원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여 여부 확인에 나섰다고 보도했고, 미 고위 관리는 로이터에 대통령은 그런 요청을 한 적이 전혀 없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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