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 빨대' 묻자 추미애 손사래…"무릎 꿇고 사과하라"
소방관들의 부상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소방 조직을 향한 재정 빨대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추미애 경기지사가 부천 화재 현장을 찾았습니다. 사흘 전 국정감사에서 나온 발언을 두고 소방 노조가 공개 사과를 요구하고 있지만, 추 지사는 이와 관련된 질문에는 답을 피했습니다.김관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핵심 요약
- 추미애 경기지사가 소방 '재정 빨대' 발언 논란에 대해 답변을 피했다
- 소방 노조는 추 지사에게 공개 사과와 '무릎 꿇고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 민주당은 소방공무원과 가족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는 논평을 냈다
추미애 경기지사가 16일 소방관 부상자가 발생한 부천 화재 현장을 찾았다. 그는 예정된 일정을 취소하고 현장을 방문해 부상 소방관들의 쾌유를 빌렸다.
그러나 추 지사는 지난 13일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나온 '재정 빨대' 발언에 대한 기자 질문에는 손사래를 치며 답하지 않았다. 그는 "그런 얘기 하지 마세요"라고 말했다.
재정 빨대 발언 논란
지난 13일 국정감사에서 추 지사는 소방 재정의 국비 비중을 높여야 한다는 야당 의원 지적에 동의하며 "소방이 가장 큰 골치 아픈 재정 빨대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인건비만 2027년에 1조 1천억원을 잡아먹게 된다고도 했다.
이 발언 다음 날인 14일 민주노총 소속 전국 공무원노조 소방본부는 전국 7만 소방공무원의 명예를 훼손한 모독 행위라며 추 지사의 사과를 요구했다. 15일에는 한국노총 소속 소방공무원 노조도 소방은 빨대가 아니라며 유감을 표명했다.
소방이 가장 큰 골치 아픈 재정 빨대 같습니다
— 추미애 경기지사
경기도 해명과 추가 요구
경기도는 추 지사 발언이 소방공무원이 국가직으로 전환됐음에도 재정을 지자체가 대부분 부담하는 점을 강조하려는 취지라고 해명했다.
16일 부천 화재 사고 후 전공노 소방본부는 다시 성명을 내고 "쓰러진 소방관들을 보고도 '재정 빨대'라고 말할 수 있느냐"며 추 지사에게 "무릎 꿇고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국민의힘도 소방관 헌신을 평가절하한 발언이라고 비판했고, 민주당은 소방공무원과 가족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는 논평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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