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7일 토요일

하루를 여는 가장 빠른 뉴스

홈정치

'재정 빨대' 묻자 추미애 손사래…"무릎 꿇고 사과하라"

소방관들의 부상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소방 조직을 향한 재정 빨대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추미애 경기지사가 부천 화재 현장을 찾았습니다. 사흘 전 국정감사에서 나온 발언을 두고 소방 노조가 공개 사과를 요구하고 있지만, 추 지사는 이와 관련된 질문에는 답을 피했습니다.김관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서연 기자

입력 1분 읽기

핵심 요약

  • 추미애 경기지사가 소방 '재정 빨대' 발언 논란에 대해 답변을 피했다
  • 소방 노조는 추 지사에게 공개 사과와 '무릎 꿇고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 민주당은 소방공무원과 가족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는 논평을 냈다

추미애 경기지사가 16일 소방관 부상자가 발생한 부천 화재 현장을 찾았다. 그는 예정된 일정을 취소하고 현장을 방문해 부상 소방관들의 쾌유를 빌렸다.

그러나 추 지사는 지난 13일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나온 '재정 빨대' 발언에 대한 기자 질문에는 손사래를 치며 답하지 않았다. 그는 "그런 얘기 하지 마세요"라고 말했다.

재정 빨대 발언 논란

지난 13일 국정감사에서 추 지사는 소방 재정의 국비 비중을 높여야 한다는 야당 의원 지적에 동의하며 "소방이 가장 큰 골치 아픈 재정 빨대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인건비만 2027년에 1조 1천억원을 잡아먹게 된다고도 했다.

이 발언 다음 날인 14일 민주노총 소속 전국 공무원노조 소방본부는 전국 7만 소방공무원의 명예를 훼손한 모독 행위라며 추 지사의 사과를 요구했다. 15일에는 한국노총 소속 소방공무원 노조도 소방은 빨대가 아니라며 유감을 표명했다.

소방이 가장 큰 골치 아픈 재정 빨대 같습니다

— 추미애 경기지사

경기도 해명과 추가 요구

경기도는 추 지사 발언이 소방공무원이 국가직으로 전환됐음에도 재정을 지자체가 대부분 부담하는 점을 강조하려는 취지라고 해명했다.

16일 부천 화재 사고 후 전공노 소방본부는 다시 성명을 내고 "쓰러진 소방관들을 보고도 '재정 빨대'라고 말할 수 있느냐"며 추 지사에게 "무릎 꿇고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국민의힘도 소방관 헌신을 평가절하한 발언이라고 비판했고, 민주당은 소방공무원과 가족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는 논평을 냈다.

K새벽 뉴스레터

매일 아침 7시, 꼭 알아야 할 뉴스만 골라 보내드립니다. 구독은 무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