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1월 1일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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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속에서 지켜볼 수밖에"…8조 원 탈취 배후는 북한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를 해킹해 8조 원이 넘는 천문학적 액수의 가상화폐를 탈취한 사건의 배후가 북한이라고 미 연방수사국이 공식 확인했습니다.

윤서아 기자

입력 1분 읽기

핵심 요약

  • FBI, 바이낸스 8조4천억 원 탈취 배후를 북한으로 공식 확인
  • 범행 주체는 북한 정예 해킹조직 트레이더트레이터로 지목
  • 바이낸스, 피해 자산 90%를 회사 자금으로 충당

미 연방수사국(FBI)이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를 해킹해 8조 원이 넘는 가상화폐를 탈취한 사건의 배후가 북한이라고 공식 확인했다. FBI는 비밀경호국 등과 공조 수사를 벌이는 가운데 바이낸스에서 8조 4천억 원어치의 가상화폐를 탈취한 사건의 배후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즉 북한이라고 밝혔다.

바이낸스는 지금까지 피해 자산의 90%를 회사 자금으로 충당했고, 나머지 10%도 곧 충당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FBI가 지목한 해킹 조직

FBI는 범행 주체를 북한의 정예 해킹조직으로 알려진 '트레이더트레이터'로 지목하고, 이들이 탈취한 자산을 주로 이더리움으로 전환하는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FBI는 이들이 탈취한 가상화폐를 다른 가상화폐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세탁할 것으로 예상했다.

FBI는 이들이 사용했거나 사용하는 것으로 보이는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 지갑 주소 목록을 제시하며 관련 거래를 차단할 것을 촉구했다.

저희가 잘못한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보안에 더 일찍, 더 많이 투자하고, 더욱 엄격한 기준을 세웠어야 했습니다.

— 이허 바이낸스 공동 최고경영자

사전 준비와 대응 공백

보안업체 TRM랩스는 해커들이 최소 36시간 전부터 공격을 준비하는 예행연습을 진행했으며, 20분도 안 되는 시간에 천문학적 금액을 탈취할 정도로 치밀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바이낸스는 이런 움직임을 전혀 몰랐고, 임직원은 계좌에서 자산이 실시간으로 빠져나가는 모습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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