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트럼프-푸틴 '경유딜' 부적절"
▲ EU 정상회의에 참석해 기자회견을 하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국제 시장에서 …
핵심 요약
- 젤렌스키, 트럼프의 러시아산 경유 판매 재개 조치를 부적절하다고 비판
- 내년 전쟁 비용 1550억 유로 추산, 700억 유로 추가 지원 호소
- 스타실드 접속 장애로 민간인 위험, 트럼프 압박 수단 관측 제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산 경유의 국제 시장 판매를 재개하도록 한 조치를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정상회의를 계기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맺은 이른바 '경유딜'을 문제 삼으면서 향후 러시아산 가스에 대해서도 비슷한 합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전쟁 비용과 추가 지원 요청
젤렌스키 대통령은 EU 지도자들을 상대로 한 연설에서 내년 전쟁 비용이 1천550억 유로(약 233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그는 이 가운데 최소 700억 유로(약 102조원)를 유럽 국가들이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그는 "이는 현실적으로 필요한 금액"이라며 "여러분들의 지원은 우리가 러시아의 진격을 저지하는 것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 거래로 인해 다시 러시아로 현금이 흘러 들어가기 시작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스타실드 접속 장애와 우려
우크라이나 전장에서는 러시아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방어에 필수적인 스타실드의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생명줄' 격인 위성시스템을 젤렌스키 대통령에 대한 압박 수단으로 삼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스타실드는 미국의 억만장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가 개발한 군사용 위성 시스템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스페이스X의 위성 통신 서비스가 개선되기는 했지만 아직 완전히 복구되지는 않았다면서 "이번 장애로 민간인들의 생명이 위험에 처했다"고 덧붙였다.
ⓒ K새벽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