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간선거 공정하면 수용"…단서 달며 불복 여지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7일 공화당의 패색이 짙은 중간선거 결과 수용에 대해 "선거가 공정…
핵심 요약
- 트럼프, 중간선거 결과는 공정하게 치러질 경우에만 수용하겠다고 밝혀
- 공정성 단서 달아 조건부 승복…불복 여지 남겨
- 민주당 하원 장악 시 법안 거부권 행사하겠다고 강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공화당의 패색이 짙은 중간선거 결과 수용과 관련해 "선거가 공정하게 치러지면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텍사스주 유세를 떠나기 전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간선거 결과 수용 여부를 묻는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는 '공정한 선거'라는 단서를 달아 조건부 승복 의사를 밝힌 것으로, 향후 선거 부정 및 불공정 행위를 앞세워 불복할 여지를 둔 것으로도 해석된다.
상원 격전지 결과 논란 가능성
민주당이 하원뿐 아니라 상원 탈환까지 노리는 가운데, 격전지 상원의원 선거 결과를 두고 논란이 벌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초박빙 경합이 벌어지는 알래스카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승리할 경우 결과를 곧바로 확정하지 못하도록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하도록 법무부에 지시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명확한 근거 없이 2020년 대선을 비롯한 전국 단위 선거에 부정행위가 만연하다고 주장해왔고, 주 정부 권한인 선거 관리에 연방 정부의 통제권을 확보하려 시도해왔다.
선거가 공정하게 치러지면 수용하겠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거부권 활용 계획 재차 강조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이 이번 선거에서 하원 다수당을 차지하더라도 대통령에게 주어진 법안 거부권을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하면 어떻게 협력할 계획인가'라는 질문에 "방법을 찾아낼 것이다. 나에게는 강력한 거부권이 있다"고 답했다.
이어 "그런 상황이 오지 않기를 바라지만, 그렇게 된다면 이는 이전에 많은 대통령에게도 있었던 일"이라며 "강력한 거부권이 있으면 합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에도 "모든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하겠다"며 "거부하고, 거부하고, 거부하면 그들이 찾아와서 '이걸 어떻게 성사시킬 수 있나'라고 말할 것이다. 이렇게 해서 협상한다"고 말했다.
미국 대통령은 의회에서 넘어온 법안에 거부권을 지니고 있으며, 이를 무력화하려면 상·하원 모두에서 3분의 2(상원 67표, 하원 290표) 이상의 찬성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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