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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취소 질문 쏟아지자…"난 멀쩡" 트럼프 격분하더니

▲ 에어포스 원에서 내려오고 있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말 유세를 취소했다가 피로 누적을 지적하는 언론 보…

장민서 기자

입력 2분 읽기

핵심 요약

  • 트럼프 대통령이 주말 유세를 취소했다가 하루 만에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 피로 누적 보도에 격분한 것이 일정 번복의 원인으로 전해졌다
  • 공화당 일부에서는 대통령 유세가 선거운동에 부담이라는 불만이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말 대면 유세를 취소했다가 하루도 지나지 않아 결정을 번복하고 유세를 재개하기로 했다고 CNN이 현지 시간 30일 보도했다.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유세 취소 이후 언론 보도에 격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CNN에 전했다. 올해 80세인 트럼프 대통령의 피로 누적을 지적하는 기사가 잇따르면서 심기가 불편해졌고, 이것이 갑작스러운 일정 변경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기자회견서 막말 쏟아내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간 29일 백악관 출입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유세 취소 이유를 묻는 기자에게 "나는 완전히 멀쩡하다"며 "당신은 역겹다. 몸 관리 좀 해라. 꼴이 말이 아니다"고 막말을 쏟아냈다.

CNN은 이런 상황이 공화당 선거 유세가 트럼프 대통령의 변덕에 좌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짚었다.

나는 완전히 멀쩡하다

—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내부 혼란과 불만

관계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현지 시간 29일 유세지인 사우스캐롤라이나주로 향하던 비행기 안에서 유세 취소를 전격 결정했다고 전했다. 일부 공화당 후보들도 갑작스러운 일정 변경에 혼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캔자스주의 로저 마셜 공화당 상원의원은 유세 취소 소식이 전해지자 "대통령이 시간을 쓸 만한 더 나은 곳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공화당 관계자는 당원들이 투표 독려 활동에 집중해야 할 시기에 대통령 유세가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잡아먹는다고 CNN에 전했고, 또 다른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은 어디서든 판세를 눈에 드러날 만큼 바꾸지 못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 본인도 현장 유세를 놓고 마음이 오락가락하는 것으로 보인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그는 선거운동 막바지 몇 주 동안 참모들에게 더 많은 방문 유세 일정을 잡으라고 압박했지만, 거의 매일 새로운 도시를 방문하는 숨 가쁜 일정에 불만을 토로하고 자기 선거가 아닌 선거에 왜 이렇게 힘을 쏟아야 하느냐고 불평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달 1일 현장 유세까지 포함하면 이달 초부터 총 28차례의 현장 유세를 진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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