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31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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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에 등장한 스파이더맨…핼러윈 앞두고 '붉은 연막탄'

핼러윈이 낀 이번 주말, 프랑스와 독일 등 유럽에서는 반정부 시위가 예고돼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에서는 학생, 노동자 등 10만 명…

박지훈 기자

입력 2분 읽기

핵심 요약

  • 이탈리아 50개 도시에서 학생·노동자 10만여 명이 고물가와 국방비 증액에 반대해 시위했다
  • 프랑스는 3번째 대규모 주말 시위에 대비해 7만 명 규모 경찰력을 배치할 계획이다
  • 독일에서는 청년 주도 단체가 핼러윈인 31일 30여 개 도시 시위를 조직했다

핼러윈이 낀 이번 주말을 앞두고 프랑스와 독일 등 유럽 각국에서 반정부 시위가 예고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현지시간 30일 이탈리아에서는 로마와 밀라노, 나폴리, 토리노 등 50개 도시에서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고등학생과 대학생, 노동자 등 시위 참여자는 1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붉은색 연막탄이 뒤덮인 광장에서 시위대는 물건을 불태우고 깃발을 흔들었으며, 스파이더맨 복장을 한 사람들이 동상에 현수막을 걸기도 했다.

이탈리아 시위대 요구

시위대는 주로 국민 생활고 경감과 학교에 대한 투자 확대를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특히 높은 생활 물가의 책임을 조르자 멜로니 총리가 이끄는 보수·극우 연립정부에 돌리며 임금 인상 둔화와 국방비 증액에도 항의하고 있다.

대학생 비앙카 알베르티니는 높은 월세와 고물가 문제에 대응해 학생으로서 노동자들과 힘을 합쳐 싸우겠다고 말했다. 롬바르디아 지역 USB 노동조합 대표 피에트로 쿠시마노는 순환도로 점거가 고물가와 전쟁, 재무장 반대라는 구호의 힘을 재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높은 월세와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는 고물가 문제에 대응해 학생으로서 노동자들과 힘을 합쳐 이 공동의 투쟁에 함께 싸우고자 합니다.

— 비앙카 알베르티니

프랑스·독일 시위 예고

프랑스에서는 학생 시위 확산 이후 3번째 대규모 주말 시위가 예정돼 있으며, 정부는 지난 주말과 비슷한 7만 명 규모의 경찰력을 배치할 계획이다.

독일에서는 소셜미디어 단체 '젠지 레겔트'가 31일 30여 개 도시에서 시위를 조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 엘리트들이 청년들의 우려를 무시하는 데 불만을 품은 청년들이 주도하는 시위로, 현재까지 15만 명이 참여 등록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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