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중국 상포, 국내 HCI 시장 확대...데이터 주권 문제 없나
[지디넷코리아]브로드컴의 VM웨어 인수(2023년 11월 완료)와 이에 따른 라이선스 정책 변화로 국내 가상화 환경 교체 수요를 두고 여러 국내외 업체가 경쟁하고 있다. 이 중 한 곳이 중국계 IT 기업 상포테크놀로지(Sangfor Technologies, 이하 상포)다.보안으로 출발한 상포는 2000년 설립됐다. 2018년 선전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차세대 방화벽과 인터넷접근관리, 엔드포인트 보안 등 네트워크 보안 제품을 기반으로 성장했다. 이후 서버 가상화와 하이퍼컨버지드인프라(HCI), 가상데스크톱인프라(VDI), 스토리지 및 프라이빗 클라우드로 사업을 확대했다. 한국지사는 2019년 설립했다.최근 상포는 VM웨어 대체 수요를 겨냥해 HCI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HCI는 서버의 연산 능력과 저장장치, 네트워크 등을 소프트웨어로…
핵심 요약
- 브로드컴의 VM웨어 인수 이후 국내 가상화 교체 수요를 두고 상포가 HCI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 상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에서 일부 정보를 중국 계열사로 이전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 기자는 중국 법률 영향권 기업에 핵심 인프라 운영을 맡길 수 있는지 따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브로드컴의 VM웨어 인수(2023년 11월 완료)와 라이선스 정책 변화로 국내 가상화 환경 교체 수요가 커진 가운데, 중국계 IT 기업 상포테크놀로지(이하 상포)가 하이퍼컨버지드인프라(HCI)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상포는 2000년 설립돼 2018년 선전증권거래소에 상장했으며, 네트워크 보안 제품을 기반으로 서버 가상화와 HCI, 스토리지, 프라이빗 클라우드로 사업을 넓혔다. 한국지사는 2019년 세워졌다.
상포는 제조·금융·공공·의료 등 국내 핵심 산업을 대상으로 영업을 확대하고 있다. HCI는 서버 연산 능력과 저장장치, 네트워크를 소프트웨어로 통합해 관리하는 기술로, 기업과 기관의 핵심 시스템을 움직이는 기반 인프라에 해당한다.
데이터 통제 구조 논란
기사는 상포의 데이터 통제 구조가 중국과 분리돼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상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해 한국을 포함한 EEA 외 이용자의 일부 개인정보를 중국 계열사로 이전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으며, 국가안보와 관련한 경우 동의 없이 개인정보를 처리·공개할 수 있다는 예외도 두고 있다.
HCI 고객의 운영정보에 중국 본사와 현지 기술 인력이 어디까지 접근할 수 있는지, 국내 고객이 중국 측 접근을 차단할 수 있는지는 명확히 공개되지 않았다. 브로드컴과 레드햇은 정부의 데이터 요구에 대응하는 절차를 공개한 것과 대비된다.
중국 법률 영향권에 있는 기업에 대한민국의 핵심 인프라 운영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지 살펴봐야 할 시점이다
— ZDNet Korea 기자수첩
중국 법률과 국내 사례
중국 국가정보법은 모든 조직과 국민에게 국가정보 활동을 지원·협조할 의무를 부과하고, 정보활동 범위를 중국 국내로 한정하지 않는다. 2021년 시행된 데이터보안법도 국가안보나 범죄수사를 위해 공안·국가안보기관이 데이터를 요구하면 협조하도록 하고 있다. 일본은 전력망 연결 장비의 사이버 보안 인증에 외국 법률 영향을 심사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9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한국소비자원이 로봇청소기 6개 제품을 조사해 3개 중국사 제품에서 불법 접근과 원격 조작이 가능한 취약점을 확인했다. 2024년 9월에는 중국산 CCTV 1300대의 영상 유출 가능성이 제기돼 우리 군이 전량을 철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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