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3일 금요일

하루를 여는 가장 빠른 뉴스

홈경제

상승장엔 장밋빛 전망, 하락장엔 줄하향…오락가락하는 증권가 리포트

2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장 초반 코스피 지수 등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국내 증시가 올해 하반기 급락하면서 증권사들이 기업의 목표주가를 낮춰 잡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상반기까지만 해도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 보고서가 하향 조정보다 훨씬 많았지만, 최근 증시가 급락하면서 양상이 달라진 것이다. 증권사들이 투자자들에게 시장 흐름을···

김민준 기자

입력 1분 읽기

핵심 요약

  • 이달 증권사 목표주가 하향 보고서 533개로 상향 209개의 약 2.5배
  • 상반기에는 상향 4873개로 하향 1073개의 약 4.5배였다
  • 주가 급락 뒤늦게 반영하고 매수 의견 편중 여전

국내 증시가 올해 하반기 급락하면서 증권사들이 기업 목표주가를 낮추는 보고서를 잇따라 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2일까지 발행된 기업 분석 보고서 가운데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 것은 533개로, 상향 조정한 209개의 약 2.5배에 달했다.

이는 상반기와 정반대다. 지난 1~6월에는 목표주가 상향 보고서가 4873개로 하향 보고서 1073개의 약 4.5배였다. 증권사들이 시장 흐름을 미리 제시하기보다 이미 나타난 주가 하락을 사후적으로 반영하는 데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급락 배경과 불확실성

증권사들의 잇따른 목표주가 하향은 국내 증시 급락과 기업 실적을 둘러싼 불확실성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이달 들어 코스피 지수는 7000선에서 5500선으로 1500포인트가량 급락했다.

미국의 고금리 우려와 인공지능(AI) 투자 수익성 불안, 외국인 투자자 매도세 등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상승기에는 목표주가를 잇따라 높이다가 하락세가 본격화한 뒤에야 낮추는 양상이 이어진다는 것이다.

정보의 생산·중개자이자 시장의 감시자로서 애널리스트의 역할은 객관성과 정확성을 전제로 성립한다

— 김준석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매수 의견 편중 여전

투자 의견도 매수 쪽으로 치우쳤다. 이달 들어 투자 의견을 상향 조정한 보고서는 13개였지만 하향 조정한 보고서는 4개에 그쳤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지난 1일 증권사 리포트의 매수 의견 편중 문제를 지적하며 그 원인으로 영업 및 기업금융 업무에 미칠 영향을 꼽았다. 김준석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애널리스트의 역할은 객관성과 정확성을 전제로 성립한다”고 말했다.

K새벽 뉴스레터

매일 아침 7시, 꼭 알아야 할 뉴스만 골라 보내드립니다. 구독은 무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