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1월 1일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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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부리 달고 자신감 되찾았다”… 세계 최초 3D 프린팅 수술받은 코뿔새

네덜란드의 한 동물원에서 부리가 부러져 먹이를 제대로 먹지 못하던 새가 3D 프린팅 기술로 제작한 인공 부리를 이식받고 다시 정상적인 생활을 시작했다. 새의 위아래 부리를 모두 인공 보형물로 대체한 것은 세계 최초 사례로 알려졌다. 28일(현지시간) 미국 피플지와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아르티스 동물원은 최근 위아래 부리가 모두 손상된 수컷 남부땅코뿔새에게 3D 프린팅으로 제작한 인공 부리 2개를 이식하는 수술을 진행했다.

최유진 기자

입력 1분 읽기

핵심 요약

  • 네덜란드 동물원서 부리 부러진 코뿔새에 3D 프린팅 인공 부리 이식
  • 위아래 부리를 모두 인공 보형물로 복원한 세계 최초 사례
  • 나사 고정 방식으로 필요시 보형물 제거 가능하게 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아르티스 동물원에서 사고로 위아래 부리 끝부분이 모두 부러진 수컷 남부땅코뿔새가 3D 프린팅으로 만든 인공 부리 2개를 이식받고 정상적인 생활을 되찾았다. 위아래 부리를 모두 인공 보형물로 대체한 것은 세계 최초 사례로 알려졌다.

미국 피플지와 뉴욕포스트 등이 28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부리가 짧게 남은 상태가 된 이 새는 먹이를 집거나 깃털을 다듬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부리는 먹이 섭취와 몸 관리에 필수적인 신체 부위다.

CT 촬영으로 맞춤형 보형물 제작

동물원은 네덜란드 위트레흐트대학교 수의학부와 협력해 인공 부리를 만들었다. 연구진은 새의 머리를 컴퓨터단층촬영(CT)하고 부러진 부리 조각들을 분석해 원래 모양을 재구성한 뒤, 3D 프린터로 맞춤형 플라스틱 보형물 2개를 제작해 수술로 나사 고정했다.

과거 위쪽이나 아래쪽 부리 한 부분만 인공 보형물로 복원한 사례는 있었지만, 양쪽 부리를 동시에 복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장 걱정했던 것은 새가 심한 불편함을 느껴 먹이를 먹지 않는 상황이었다

— 동물원 측

적응 실패 우려와 대비책

수술에서 가장 큰 우려는 새가 인공 부리에 적응하지 못할 가능성이었다. 플라스틱 부리는 기존 부리와 달리 감각이 없어 새가 이질감을 느끼거나 먹이를 거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동물원 측은 가장 걱정한 것은 새가 심한 불편함을 느껴 먹이를 먹지 않는 상황이었다며, 필요할 경우 보형물을 다시 제거할 수 있도록 나사로 고정하는 방식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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