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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1년 강수량 3분의 1이 쏟아졌다"…전격 공개된 '가을 폭우' 원인이?

장마철이 훨씬 지난 2024년 9월 중순.창원엔 529mm, 부산 403mm, 거제 381mm 등 엄청난 양의 비가 이틀새 남해안을 중심으로 쏟…

윤서아 기자

입력 2분 읽기

핵심 요약

  • 2024년 9월 남해안에 이틀새 창원 529mm 등 기록적 폭우가 쏟아졌다
  • 정체전선이 과거보다 최대 213km 북상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 전선성 호우 강도도 1958년부터 2015년 사이 17% 증가했다

2024년 9월 중순 남해안을 중심으로 이틀 사이 창원 529mm, 부산 403mm, 거제 381mm의 비가 내렸다. 창원에서는 시간당 104.9mm가 쏟아지는 등 1년 강수량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양이 단시간에 집중됐다.

카이스트와 아태기후센터 공동 연구진은 이 같은 가을 폭우의 원인을 성질이 다른 두 공기가 맞부딪히는 정체전선으로 보고 연구 결과를 전격 공개했다.

전선 북상 분석 결과

연구진이 1979년부터 2025년까지 47년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선성 강수대가 과거보다 우리나라 쪽으로 북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20년의 전선 위치는 1979년부터 1998년까지의 과거 20년에 비해 최대 213km 북쪽으로 이동했다.

장마 절정기인 6월 말부터 7월 중순에는 중국 양쯔강 유역과 일본 남부에서 전선 북상이 두드러졌고, 한반도에서는 늦여름인 9월에 전선이 200km 넘게 북쪽으로 이동한 것으로 분석됐다.

비가 원래는 바다에서 내릴 게 육지에서 내릴 수도 있는 것이고, 특히 그런 것들이 좀 강하게 발생하는 것이 늦여름 그러니까 초가을이라고도 할 수 있는 9월 말에.

— 김형준 카이스트 AI미래학과 교수

원인과 강도 증가

연구진은 기후변화로 해수 온도가 장기간 높게 유지되고, 북상을 저지할 대기 상층 제트기류가 약화된 점을 원인으로 꼽았다. 김형준 카이스트 AI미래학과 교수는 비가 바다에서 내릴 게 육지에서 내릴 수도 있다며 특히 9월 말에 강하게 발생한다고 말했다.

국내 연구팀에 따르면 동아시아 전선성 호우 강도는 1958년부터 2015년 사이 17% 증가했다. 연구진은 전선이 북상한 만큼 장마 시즌이 지나도 한반도에 언제든 강한 집중 호우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전선 남쪽에서는 덥고 습한 공기의 영향으로 폭염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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