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냉전 외교행보·북미대화 전 조율 가능성도"…외신도 김정은 방중 주목
▲ 김정은, 중국 왕후닝 접견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4일 중국을 전격적으로 방문하면서 이번 방중 목적을 두고 외신들도 큰 관…
핵심 요약
-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4일 전격 방중해 외신들이 방문 목적을 주목했다
- 로이터는 신압록강대교 건너 단둥 방문을 무역 확대의 상징적 움직임으로 평가했다
- 외신들은 다음 달 트럼프 대통령 방중과 북미 접촉 가능성에도 관심을 보였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4일 중국을 전격 방문한 가운데 외신들이 이번 방중의 목적을 두고 다양한 관측을 내놓았다. 매체들은 지난해 9월 이후 1년여 만에 김 위원장이 다시 중국을 찾은 배경에 주목했다.
로이터 통신은 김 위원장이 새로 개통한 신압록강대교를 건너 중국 랴오닝성 단둥을 방문한 것을 두고 "무역 확대를 강조하는 상징적 움직임"이라고 평가했다.
북중 관계와 대미 전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북한의 러시아 파병 등으로 북러가 급속히 밀착하는 상황에서 김 위원장이 방중을 통해 북중 관계의 굳건함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세종연구소 피터 워드 연구위원은 이 매체에 중국은 북한을 자신들 쪽으로 끌어오려 하고 김 위원장은 추가 이득을 얻기 위해 중국과 관계를 개선하려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AP통신은 이번 방중을 김 위원장이 신냉전으로 묘사하는 상황에서 통일된 반미 전선 구축을 위해 북한을 중러와 결속시키려는 공세적 외교 행보라고 해설했다. AFP통신은 중국이 북한의 최대 교역국이자 외교·정치·경제 지원의 핵심 원천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양무진 전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의 발언을 인용해 6월 시진핑 국가주석 방북 당시 합의 사항을 중국이 더 신속히 이행하도록 압박하는 차원도 있다고 전했다.
중국은 북한을 자신들 쪽으로 끌고 오려고 하고 김 위원장은 추가 이득을 얻기 위해 중국과 관계를 개선하려고 할 것
— 피터 워드 세종연구소 연구위원
트럼프 방중과 회동 가능성
외신들은 김 위원장의 방중 시점이 다음 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을 앞두고 이뤄졌다는 점도 주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달 18∼19일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중국을 찾을 예정이며, 이 기간 김 위원장과 대면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국제위기그룹의 크리스토퍼 그린 선임 컨설턴트는 블룸버그 통신에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동에 합의하기 전 시 주석과 의견을 맞췄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양 전 총장도 AFP통신에 김 위원장이 선전에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을 앞두고 중국의 적극적 지지와 협력을 구하려 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 K새벽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