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샀다가 손해 봤는데…주주 환원 얼마나?
SK하이닉스가 오늘, 주주들에게 번 돈을 어떻게 돌려줄지 환원 계획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주주들의 희비도 엇갈릴 것으로 보입니다.이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핵심 요약
- SK하이닉스 주식 투자자 4분의 3이 손실 상태이고 이익을 본 사람은 4분의 1에 불과했다
- SK하이닉스는 28일 주주환원 계획을, 삼성전자는 29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 방안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
SK하이닉스가 28일 주주들에게 번 돈을 어떻게 돌려줄지에 대한 환원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주주들의 희비도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한 증권사가 고객 상황을 분석한 결과 SK하이닉스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 가운데 4분의 3이 현재 손실 상태이고, 이익을 본 사람은 4분의 1에 그쳤다. 투자자 중 30% 정도는 주가가 200만 원 이상일 때 매수했고, 70%로 끊어도 136만 원이며, 전날 종가가 134만 원이어서 고점에 매수한 투자자들에게는 이 정도 반등 뉴스로 만족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실적 발표와 주주환원 기대
28일 SK하이닉스, 29일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발표가 중요한 이유는 늘어난 이익을 주주들에게 돌려줄 주주환원 대책이 나올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현금 배당을 기본으로 자사주를 직접 사들여 소각해 기존 주주 지분 가치를 높이는 방안 등이 적극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몇 년간 매입할 자사주 규모를 미리 밝히고 주가가 떨어질 때마다 사들여 가격을 지탱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삼성전자 80조 원, SK하이닉스 40조 원 등 합쳐서 120조 원을 추가로 내놓을 것이라는 예측까지 나왔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을 보면 순잉여 현금 흐름의 70%에서 90% 가까이를 주주 환원하고 있습니다.
—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
전문가 발언과 향후 전망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은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순잉여 현금 흐름의 70%에서 90% 가까이를 주주 환원하는 데 비해 한국 상장 기업은 30%밖에 못한다며 주주환원에 대한 예측 가능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날 상승폭에도 이런 기대가 반영됐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대책이 나오면 실망이 더 커질 수도 있다. 주주환원 논란 자체가 우리 금융시장에서 보지 못했던 일인 만큼 두 회사의 답안지에 따라 주주들의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 K새벽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