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8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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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트 차니 복근 뚝딱" 후기 믿었는데…'AI 가짜 광고' 확산

유튜브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일반인들의 체험 후기 광고의 상당수가 AI로 조작된 가짜 후기로 드러났습니다. 한때 인공지능으로 만든 가짜 의사 광고 문제가 심각해서 정부가 규제 대책을 내놨지만, 이제는 일반인 후기로 번지고 있습니다.왜 아직도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건지, 김태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조현우 기자

입력 1분 읽기

핵심 요약

  • 한국소비자원이 9개월간 유튜브 광고를 분석해 AI 조작 광고 420건을 적발했다
  • 적발 사례 중 신체 변화를 과장 조작한 경우가 171건으로 가장 많았다
  • 정부는 지난해 말 AI 생성물 표시제 도입을 밝혔으나 시행이 미뤄졌다

유튜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반인 체험 후기 광고 상당수가 AI로 조작된 가짜 후기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6월까지 9개월 동안 유튜브 광고를 분석한 결과 AI 조작 광고 420건을 찾아냈다.

적발된 가짜 광고 가운데 신체 변화를 과장되게 조작한 경우가 171건으로 가장 많았다. 벨트형 마사지기를 착용한 뒤 복근이 생겼다거나, 성장판이 닫힌 성인이 키 크는 약을 먹고 6cm가 더 자랐다는 후기 광고가 모두 AI 조작으로 확인됐다.

정부 규제와 유튜브 대응

유튜브에 AI 가짜 의사 광고가 넘치자 정부는 지난해 말 AI 생성물 표시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으나, 지금까지 제도 도입이 미뤄졌다. 그사이 조작된 일반인 체험 후기 광고로 문제가 번지고 있다.

유튜브 측은 소비자원이 요청하면 해당 영상을 빠르게 없애고 있다고 밝혔지만, 스스로 조작 영상을 찾아 차단할 대책은 내놓지 않고 있다.

저희 아빠도 이거 차고 3주 만에 바지 38에서 32로 줄었거든요.

— 가짜 후기 광고 속 출연자

전문가 진단

최병호 고려대 휴먼인스파이어드 AI연구원 교수는 AI 영상 제작 가격이 점점 싸지면서 기술이 대중화돼 누구나 만들 수 있는 상황이 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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