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8일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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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시위 들불…고물가·주택난·부실교육에 '못 살겠다' 폭발

▲ 프랑스 고물가 항의 시위열악한 교육 환경에 항의해 프랑스 고등학생들이 교실 대신 광장으로 나서면서 시작된 시위가 심상치 않은 확산…

임재현 기자

입력 1분 읽기

핵심 요약

  • 프랑스 주요 도시에서 50만 명 넘는 시민이 물가 급등과 긴축 정책에 반발해 시위했다
  • 경찰관 150명이 다치고 시위대 약 1천200명이 체포됐다
  • 마크롱 대통령은 공공기물 파손과 약탈 행위를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프랑스에서 고물가와 열악한 교육 환경에 항의하는 고등학생들의 시위를 시작으로 노동자와 일반 시민까지 대거 가세하면서 시위가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17일 파리를 비롯해 마르세유, 리옹, 툴루즈, 낭트 등 주요 도시에서 50만 명이 넘는 노동자와 학생, 일반 시민이 거리로 나와 물가 급등과 정부의 긴축 정책, 공공 서비스 악화 등을 성토했다.

생활비 급등과 중동 전쟁발 연료 가격 상승, 긴축 재정에 반발하는 노동자들이 학생들이 촉발한 시위에 대거 합류하면서 8년 전 '노란 조끼' 시위의 악몽이 되살아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요 도시 충돌과 피해

복면과 마스크를 쓴 일부 시위대와 진압 경찰이 격렬히 충돌하면서 주요 도시 중심가에서는 화염과 최루 가스, 물대포가 난무했다. 경찰관 150명이 다치고 시위대 1천200명 정도가 체포됐다.

남서부 소도시 리모주에서는 시청 건물이 시위대의 공격으로 불에 휩싸였고, 마르세유에서는 도심 상점과 경찰서가 피해를 봤다. 리옹에서는 시위대가 던진 폭죽 등으로 관광 안내소가 불타는 등 여러 지역이 난장판으로 변했다.

마크롱 대통령의 대응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공공기물 파손과 약탈 등의 행위를 처벌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노란 조끼' 운동 지휘부가 독려한 이날 시위에 수십만 명이 호응한 만큼, 마크롱 정부를 궁지에 몰아넣은 대규모 시위가 내년 프랑스 대선을 앞두고 본격적으로 재시동이 걸리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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