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8일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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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도 폭락장 못 버텼다…100일만에 182조 원 손실

▲ 국민연금최근 국내 증시가 폭락장세를 기록하면서 국내 주식시장의 '큰 손'인 국민연금도 약 100일 만에 200조 원…

조현우 기자

입력 1분 읽기

핵심 요약

  • 국민연금 주식평가액이 석 달 반 만에 182조 원 넘게 줄었다
  •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에서만 131조 원 손실이 발생했다
  • 287개 종목 중 176개 종목에서 평가 손실을 봤다

국민연금이 국내 증시 폭락장세 속에서 약 100일 만에 200조 원에 가까운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해 공시한 상장사 287개의 지난 15일 기준 주식 평가액은 총 333조 5천330억 원으로 추정됐다.

이들 종목의 6월 말 평가액은 515조 9천293억 원이었으나, 석 달 반 만에 182조 3천963억 원(35.3%)이 사라졌다. 분기 기준 국민연금 주식평가액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2024년 4분기 이후 7분기 만이며, 손실액은 역대 최대 수준이다.

반도체 대형주서 손실 집중

그동안 대규모 수익을 이끌었던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주가가 하락하면서 두 종목에서만 131조 971억 원의 마이너스가 발생했다. 전체 손실액의 71.8%에 해당한다.

이 기간 삼성전자 주가는 33만 4천 원에서 21만 원으로, SK하이닉스는 265만 원에서 126만 2천 원으로 급락했다. SK스퀘어와 삼성전기에서도 각각 10조 원, 7조 원 이상의 손실이 났고, 287개 종목 중 176개 종목에서 손실이 발생했다.

지분 확대 종목과 축소 종목

반면 SK이노베이션은 지분을 6.03%에서 7.14%로 늘리며 9천41억 원의 평가 이익을 기록했고, 주가는 9만 4천900원에서 15만 5천 원으로 올랐다. 에쓰오일과 LG에너지솔루션, 한화솔루션도 평가 이익을 냈다.

지분을 늘린 종목은 84개, 줄인 종목은 82개였다. 코스닥 종목은 지분을 늘린 곳이 7개인 반면 줄인 곳은 21개로,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 등으로 상반기 매입했다가 3분기에 대거 매도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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