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긴축에 성난 민심…프랑스 넘어 유럽 곳곳 '충돌'
학생들의 교육환경 개선 요구에서 시작된 시위가 프랑스 전역을 넘어 유럽 곳곳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치솟는 물가와 긴축 정책에 쌓인 불만이 폭발하…
핵심 요약
- 프랑스 주요 도시에서 50만 명 넘는 시민이 물가와 긴축에 항의해 시위했다
- 시위 중 경찰관 약 150명이 다치고 시위대 1천200명이 체포됐다
- 이탈리아와 벨기에 등 유럽 곳곳으로 고물가 시위가 확산했다
학생들의 교육환경 개선 요구에서 시작된 프랑스 시위가 치솟는 물가와 긴축 정책에 대한 불만으로 번지면서 유럽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현지시간 17일 파리를 비롯한 프랑스 주요 도시에서 50만 명이 넘는 시민이 거리로 나와 시위를 벌였다.
시위가 곳곳에서 폭력으로 얼룩지면서 경찰관 약 150명이 다치고 시위대 1천200명이 체포됐다. 소도시의 유서 깊은 시청 건물이 불에 타는 등 피해도 발생했다.
시위 확산 배경
교육환경 개선을 요구하던 학생들의 시위가 물가 상승과 정부의 긴축 정책, 공공서비스 악화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로 커졌다. 8년 전 프랑스 전역을 뒤흔든 '노란 조끼 시위'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시위 참가자 에마뉘엘 뒤랑통은 "사람들은 먹고살기 위해 시위에 나선 겁니다"라고 말했다.
사람들은 먹고살기 위해 시위에 나선 겁니다.
— 에마뉘엘 뒤랑통
유럽 각국으로 번진 시위
이탈리아 로마와 밀라노 등 주요 도시에서도 물가 급등과 저임금, 공공서비스 악화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프랑스 학생들의 움직임에 호응했던 청소년들의 교육환경 개선 요구가 사회 전반의 불만과 맞물린 결과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시위의 자유를 존중한다면서도 도시를 불태우는 폭력은 용납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벨기에와 스페인, 포르투갈에서도 고물가와 주거비 상승, 교육 여건 악화에 항의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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