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죽을 순 없어" 생각 하나로…여객기 추락 막은 기장, 첫 인터뷰
▲ 플라이 두바이 인도 출신 기장 스미트 마차르이스라엘 승객들이 가득 탄 여객기를 추락시키려던 부기장에게 흉기로 습격당했던 아랍에미리…
핵심 요약
- 플라이 두바이 기장 스미트 마차르가 부기장의 흉기 공격을 막아낸 당시 상황을 첫 인터뷰에서 밝혔다
- 비번 조종사가 조종실에 진입해 부기장을 제압하고 항공기를 무사히 착륙시켰다
- 마차르 기장은 '이렇게 죽을 수는 없다'는 생각 하나로 버텼다고 말했다
아랍에미리트(UAE) 저비용항공사 플라이 두바이의 기장 스미트 마차르가 부기장의 흉기 공격을 막아낸 당시 상황을 첫 언론 인터뷰에서 밝혔다. 인도 국적의 마차르 기장은 현지시각 17일 스카이뉴스 아라비아와 인터뷰에서 지난달 말 두바이발 텔아비브행 여객기에서 벌어진 사건을 회상했다.
머리와 한쪽 손에 붕대를 감은 그는 UAE의 한 병원 병상에서 인터뷰에 응했다. 마차르 기장과 승무원, 승객들의 대처로 대형 참사는 막힌 것으로 알려졌다.
조종실 안의 긴박한 상황
마차르 기장은 조종석 뒤편에 서 있던 부기장이 비상용 도끼로 머리 뒤통수를 내리쳤을 때 시야가 몇 인치 앞밖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좁아졌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기내 천장 일부가 떨어진 줄 알았으나 공격이 이어졌고, 자신을 방어하는 과정에서 손에도 큰 상처를 입었다.
그는 승객으로 탑승 중이던 또 다른 비번 조종사가 조종실에 들어올 수 있도록 문을 열기 위해 필사적으로 사투를 벌였다고 전했다. 동료의 이름을 계속 외치며 손 옆에 있던 문 개폐 스위치를 작동시키려 했고, 문을 겨우 열었지만 다시 닫혀버렸다고 말했다. 이어 온몸에서 피가 쏟아지고 기운이 빠져나가는 가운데 의식을 간신히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이렇게 죽을 수는 없다
— 스미트 마차르 기장
동료 조종사의 제압과 착륙
얼마 지나지 않아 엔진 소리가 잦아들더니 항공기가 급강하하기 시작하는 것을 느꼈다고 그는 증언했다. 다른 동료 조종사가 조종실에 진입해 난동을 부리던 부기장을 제압하고 항공기를 무사히 착륙시켰다.
마차르 기장은 비행기를 안전하게 착륙시킨 동료 조종사의 대처에 대해 크게 칭찬받아 마땅한 행동이라며 죽을 때까지 이 기억을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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