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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호르무즈서 선박 기관실 집중 공격…선박 부족 우려"

▲ 호르무즈 해협최근 페르시아만 일대에서 이란의 선박 공격 빈도가 늘어나고 있습니다.특히 이란은 최근 자신들이 정한 규정을 어긴 선박…

강하은 기자

입력 2분 읽기

핵심 요약

  • 이달 첫 2주간 호르무즈 해협 인근 선박 피격 최소 23건, 5척은 기관실 직접 타격
  • 기관실 피격 시 화재와 동력 상실로 수개월 운항 중단과 막대한 수리 비용 발생
  • 중동 원유 수출은 분쟁 이전 수준 웃돌지만 선박 부족 우려가 커져

페르시아만 일대에서 이란의 선박 공격이 잦아지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에너지 수송에 새로운 위협이 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역내 해군 단체 집계와 보안 컨설팅 업체 경보에 따르면 이달 첫 2주 동안 호르무즈 해협과 인근에서 발생한 선박 피격은 최소 23건이며, 이 가운데 최소 5척은 기관실에 직접 타격을 받았다.

기관실이 피격되면 화재가 나고 동력과 추진력을 완전히 잃어 수개월간 운항이 중단되며 막대한 수리 비용이 든다. 중동 산유국들은 이란의 잇따른 공격 속에서도 원유 공급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원유 수출과 선박 부족 우려

무역 데이터 분석업체 케플러의 초기 자료에 따르면 최근 7일간 중동의 일평균 원유 수출량은 분쟁 이전 수준을 소폭 웃돌았다. 그러나 이란의 공격이 격화하면서 글로벌 원유 시장의 가장 큰 제약 요인 중 하나인 가용 선박 부족 문제가 더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달 초 일부 지역에서는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의 용선료가 우주로 로켓을 쏘아 올리는 비용보다 비싸지기도 했다. 오일 브로커리지 분석가들은 19일자 보고서에서 선주들이 선박 투입을 꺼리는 해역인 만큼 단 한 척의 VLCC 피격도 시장에 상당한 파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전반적인 공격 건수 증가와 함께 기관실 피격 사례가 눈에 띄게 늘었다

— 익명을 요구한 해운 및 해상 보안 관계자

미사일 공격과 선원 안전

해운 및 보안 관계자들은 이란이 최근 드론 대신 미사일로 선박을 타격하는 비중을 늘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적외선 유도 미사일은 열이 가장 많이 나는 구역으로 유도되는 경향이 있고 드론보다 폭발물 탑재량이 훨씬 크다.

연합해사정보센터(JMIC)에 따르면 최근 벌크선 한 척이 피격됐을 때 선교와 선원 숙소가 직접 타격을 입었다. 발틱해국제해운협의회(BIMCO)의 야콥 라르센 최고안전보안책임자는 기관실이나 선교를 공격하면 원유 유출 위험은 비교적 낮게 유지하면서 선박 손상을 극대화할 수 있지만, 승조원들이 심각한 인명 피해를 볼 위험이 매우 크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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