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1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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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서도 상점 약탈…"못 살겠다" 폭발한 유럽

물가 폭등과 주거 불안, 열악한 교육 환경에 분노하며 프랑스에서 시작된 시위가 이제 유럽 전역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밀라노에서는 시가전을 방불케 하는 폭력 사태로 270명이 연행됐습니다.유덕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정도윤 기자

입력 1분 읽기

핵심 요약

  • 물가 폭등과 주거 불안에 대한 시위가 프랑스에서 시작돼 유럽 전역으로 확산했다
  •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이틀간 271명이 연행되고 정부가 군 병력 500명을 파견했다
  • 포르투갈, 벨기에, 알바니아 등에서도 고물가와 교육 문제를 둘러싼 시위가 이어졌다

물가 폭등과 주거 불안, 열악한 교육 환경에 대한 분노로 프랑스에서 시작된 시위가 유럽 전역으로 번지고 있다. 현지시간 18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는 시위대가 상점 출입구를 부수고 난입해 물건을 약탈했으며, 관광지로 유명한 두오모 광장에서 경찰과 충돌했다.

시위가 시가전을 방불케 하는 폭력 사태로 번지면서 밀라노에서는 이틀 동안 271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시위를 주도한 단체가 매주 토요일 시위를 예고하자 이탈리아 정부는 밀라노 방어를 위해 군 병력 500명을 파견하기로 했다.

이탈리아 전역으로 확산

밀라노 외에도 로마, 볼로냐 등 이탈리아 전역에서 고물가와 저임금 등에 항의하는 시위가 번지고 있다. 나폴리, 시칠리아 등 남부 지역에서는 경윳값 상승에 항의하는 트럭 운전사들이 도로와 항구 봉쇄 시위에 나섰다.

괜찮은 수준의 평균 급여로도 집을 마련하고 삶의 기반을 만들고 가정을 꾸리는 것 같은 미래를 그려보기가 어렵습니다.

— 티아고 갈바우/포르투갈 시위 참가자

유럽 각국 시위 양상

벨기에, 포르투갈, 알바니아 등 유럽 전체로 성난 시민들의 시위가 확산하고 있다. 최근 집값과 임대료가 폭등한 포르투갈에서는 시위대가 수도 리스본 한복판에서 텐트 노숙 시위를 벌이고 있다.

벨기에에서는 교육 예산 삭감과 교육비 인상에 반대하는 고등학생들이 시위에 나섰다. 알바니아에서는 지난 6월부터 이어진 반정부 시위가 교육 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대학생들의 시위로 확산해 정부 건물이 불에 타고 시위대가 관청을 점거하는 사태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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