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3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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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만에 뒤집힌 '시위 금지'…지금 파리는?

이번 주말 대규모 집회가 예고된 프랑스에선, 정부의 시위 금지 조치가 법원의 제동으로 무력화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주요 박물관과 미술관이 문을 닫고 시내 상점들도 자체 경비를 강화하며 혹시 모를 충돌과 피해에 대비하는 모습입니다.파리 권영인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최유진 기자

입력 1분 읽기

핵심 요약

  • 프랑스 정부의 파리 시위 금지 조치가 법원의 긴급 심리로 하루 만에 철회됐다
  • 파리 경찰은 토요일 대규모 집회도 사실상 허용하기로 했다
  • 루브르 박물관 등 주요 관광지가 토요일 하루 문을 닫는다

프랑스 정부가 파리에서 예고된 대규모 집회를 금지했으나, 법원이 이를 무력화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파리 생마르셀 역 주변은 경찰차로 봉쇄됐고, 집회 장소와 행진 동선을 따라 모든 지하철역이 폐쇄됐다.

집회 시작 시간인 오후 2시가 갓 지났을 무렵 파리 법원이 학생 단체의 이의 신청을 긴급 심리로 받아들였다. 봉쇄는 즉각 풀렸고 폐쇄됐던 지하철역도 모두 열렸다.

시위 허용과 충돌 없는 종료

집회가 허용되면서 곳곳에 흩어져 있던 학생들이 집회 장소로 모여들었다. 성인 노동조합원들도 합세했고, 2시간 동안 이어진 시위는 큰 충돌 없이 끝났다.

법원이 정부의 시위 금지 조치에 제동을 걸면서 파리 경찰은 애초 금지하려던 토요일 대규모 집회도 사실상 허용하기로 했다.

저희는 가만히 당하지 않을 거예요. 저희 이 운동을 빼앗기고 싶지 않아요.

— 이폴리트/시위 참가 대학생

파리시와 상점 대응

파리시는 시위가 폭력사태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쓰레기통과 자전거 등 시위에 사용될 수 있는 물건을 실내로 옮겨달라고 권고했다. 또 주말 일부 야외행사를 취소하고 시위 현장 주변 공사장 바리케이드 등을 직접 철거하는 작업도 시작했다.

약탈 사태로 큰 피해를 본 상점들은 사제 최루액 등으로 자체 경비를 강화하고 있다. 리옹과 마르세유 등 다른 주요 도시에서는 집회 금지 조치가 유지되고 있다.

당국은 파리에 특수부대를 포함한 군 병력은 물론 경찰도 지난 주보다 20% 늘려 배치하기로 했다. 루브르 박물관과 오르세 미술관 등 주요 관광지도 토요일 하루 문을 닫기로 하는 등 파리 시내 긴장감이 점점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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