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9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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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떨려서 못해"…소아응급센터 7명 집단 사의

아주대병원 소아응급센터 소속 전문의 9명 가운데 7명이 사직 의사를 밝혔습니다. 최근 해당 응급센터에 경찰이 압수수색을 벌인 일 때문인데, 실제 사직으로 이어질 경우 지역응급의료 체계에 혼란이 불가피해 보입니다.보도에 정성진 기자입니다.

김민준 기자

입력 1분 읽기

핵심 요약

  • 아주대병원 소아응급센터 전문의 9명 중 7명이 집단 사직 의사를 밝혔다
  • 경찰 압수수색과 수사 책임자의 발언이 사직 표명의 계기가 됐다
  • 소아응급센터는 전국 14곳뿐이라 지역 응급의료 체계 혼란이 우려된다

아주대병원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소속 전문의 9명 가운데 7명이 집단 사직 의사를 밝혔다. 센터장도 이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으며, 사직 의사는 그제(27일) 밤 표명됐다. 실제 사직서가 제출되거나 수리된 것은 아니지만, 사직이 현실화할 경우 지역응급의료 체계에 혼란이 불가피해 보인다.

압수수색이 발단

발단은 지난 7월 생후 4개월 영아 사망 사건이다. 청색증 증상을 보이던 아기가 의료진의 응급처치 도중 사망했고, 유족의 고소를 접수한 경찰이 지난달 30일 센터를 압수수색했다. 의료진은 진료 방해와 범죄자 취급에 반발하며 사과를 요구해 왔으나, 그제 국정감사에 출석한 경찰수사 책임자가 불가피한 수사였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사직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손이 떨려서 그 경찰청 관할 안에서는 진료를 못 하겠다고 합니다.

—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

지역 의료계 파장

전국 소아응급센터는 모두 14곳뿐이며, 1곳도 없는 강원과 충북의 중증 소아환자들도 이 병원을 찾는다. 이곳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많은 어린이가 제때 치료받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박수현 대한소아응급의학회 공보이사는 간신히 버티던 거점 센터가 무너지는 것이 전국 소아응급의료망 전체 붕괴의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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