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아파트 35억 '뚝'…강남권 추가 하락 부르나
최근 서울 강남 주요 재건축 아파트에서 최고가보다 수십억 원 싸게 집이 거래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재건축이 다음 단계로 넘어가면 사실상…
핵심 요약
- 압구정 신현대아파트 183㎡가 최고가보다 35억 원 낮은 93억 원에 거래됐다
- 재건축 사업시행인가 신청 후 매매가 제한되는 제도가 급매물을 유도했다
- 지난주 강남구 0.31%, 서초구 0.32%, 송파구 0.13% 하락했다
서울 강남 주요 재건축 아파트에서 최고가보다 수십억 원 낮은 거래가 잇따르고 있다. 압구정동 신현대아파트 183㎡는 이달 초 93억 원에 거래돼 지난해 12월 최고가 128억 원보다 35억 원 떨어졌다. 신현대 12차 182㎡도 3달 전 110억 원이 넘던 가격에서 24억 5천만 원 낮춰 매매됐다.
매매 제한 앞둔 급매물
이 단지는 이번 주 조합 총회를 연 뒤 다음 달 초 사업시행계획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투기과열지구 재건축 단지는 사업시행계획인가 신청 이후 극히 일부 예외를 빼고는 사실상 집을 팔 수 없도록 법에 규정돼 있다. 압구정 공인중개사 박인구 씨는 인가 전에 미리 팔려는 물건들이 급매로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그래서 그(사업시행인가) 전에 미리 팔자는 그런 물건들이 좀 급매로 나온 것 같고요.
— 박인구/압구정 공인중개사
세금 부담과 강남권 하락
정부 세제 개편안으로 초고가 주택의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세 부담이 커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 한 압구정 아파트 조합원은 평균 나이가 60대가 넘어 현금 흐름이 떨어지는데 종부세가 3~4배 오를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주 강남구 아파트값은 0.31%, 서초구는 0.32%, 송파구는 0.13% 각각 떨어졌다. 반면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0.13% 올라 성북·서대문 등 비강남권 상승세와 대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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