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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의 '밥상' 앞에서 '파하~' 웃으시길

오랜 세월 안방 극장을 지키며, 우리 시대의 아버지를 대표한 배우 최불암 씨가 향년 87세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최고의 배우일 뿐 아니라 공인으로서 사회적 책무를 다한 우리 사회의 진정한 어른이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김경희 기자입니다.

김민준 기자

입력 1분 읽기

핵심 요약

  • 배우 최불암이 향년 87세로 별세했다
  • 수사반장과 전원일기로 국민 아버지로 불렸다
  • 위기 청소년 지원 등 사회 활동에도 앞장섰다

배우 최불암이 향년 87세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오랜 세월 안방극장에서 우리 시대의 아버지 역할을 대표해 온 배우로, 공인으로서 사회적 책무를 다한 진정한 어른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1959년 연극 '햄릿'으로 데뷔한 고인은 1967년 TV 드라마로 진출했고, 드라마 수사반장에서 박 반장 역으로 18년 7개월, 전원일기에서 양촌리 김 회장 역으로 22년을 연기했다.

연기 뒤에 있던 노력

어린 시절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와 살아온 고인은 30대부터 맡은 아버지 역할을 스스로 터득해야 했다. 2018년 '집사부일체'에 출연해 서울역에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며 허리와 걸음의 모습을 관찰해 역할에 맞췄다고 밝혔다.

드라마 속 입양 에피소드는 그의 삶의 방향에도 영향을 줬다. 위기 어린이 지원 활동에 앞장서 드라마 출연진이 후원에 나서기도 했고, 학교 밖 청소년 지원 사업에도 적극 나섰다.

방송 연기자도 다 광대거든요

— 故 최불암 배우

정계 진출과 마지막

고인은 1992년 비례대표로 정계에 발을 들였으나 재선에 실패하면서 연기자의 길로 돌아왔다. 한국인의 원형을 찾고 싶다며 14년간 진행해 온 프로그램은 지난해 3월 허리 수술로 중단됐고, 이후 요양해 왔다.

많은 이들의 응원에도 끝내 일어나지 못했다. 소탈한 웃음 뒤에 따뜻한 위로를 남긴 고인에 대한 그리움은 이제 시작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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