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자마자 불쾌" '귀신 소리' 들리던 '대남 확성기' 재개?
북한이 지난 21일 이달 안에 대남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죠. 이제 예고한 시한까지 하루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그럼 접경 지역으로 가보겠습니다.김민준 기자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려는 움직임, 포착된 게 있습니까? 네, 이곳은 경기 파주시 대동리 마을입니다.가까운 지점은 북한과 불과 1km 정도 떨어진 곳인데요.스피커를 8단 높이로 층층이 쌓은 북한의 대남 확성기를 카메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다만, 북한은 아직 방송을 재개하지는 않은 상태입니다.
핵심 요약
- 북한이 이달 안에 대남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겠다고 예고해 시한이 하루 남았다
- 파주 대동리에서 북한 대남 확성기 8단 적재 모습이 확인됐으나 방송은 아직 재개되지 않았다
-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김여정의 '가동 상태' 표현에 주목하며 단정적 재개는 아닌 것으로 풀이했다
북한이 지난 21일 이달 안에 대남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예고한 시한까지 하루밖에 남지 않았다. 경기 파주시 대동리 마을은 북한과 불과 1km 정도 떨어진 접경 지역으로, 스피커를 8단 높이로 층층이 쌓은 북한의 대남 확성기가 카메라로 확인됐다. 다만 북한은 아직 방송을 재개하지는 않은 상태다.
과거 방송의 피해
북한은 과거 굉음이나 귀신 소리 같은 방송을 틀어 주변 주민들을 괴롭혔다. 2년 전 SBS 취재에서 파주 대동리 주민은 "그 소리를 들으면 그 순간부터 불쾌해지는 거예요"라고 말했으며, 팔순의 어머니가 괴로워해 한때 다른 지역 아파트로 거처를 옮겼다고 전했다. 이런 방송은 듣는 사람들을 불편하게 만드는 동시에 우리 대북 방송을 방해하는 것이 주목적이라는 설명이다.
그 소리를 들으면 그 순간부터 불쾌해지는 거예요
— 경기도 파주 대동리 주민
재개 시점과 당국 판단
과거 밤 9시가 넘어 방송한 경우도 있어 30일 중 재개 가능성은 더 지켜봐야 한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김여정의 '가동 상태'라는 표현에 주목하며, 북한이 10월 안에 반드시 방송하겠다는 뜻은 아닌 것으로 풀이했다. 언제든 틀 수 있는 상태를 의미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전날 접경지역 일부 주민들이 북의 확성기 방송이 들린 것 같다고 신고했으나 당국은 오인 신고로 결론 내렸다. 합참은 북측의 확성기 정비 활동이 최근 이어지고 있다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 K새벽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