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는 '삼전닉스' 오후엔 '기아차' 돌아가며 '뚝'
조금 안정되는 것 같던 국내 증시가 오늘 또다시 흔들리며 3% 넘게 떨어졌습니다. 오전엔 반도체 회사 주식이, 오후엔 자동차 회사 기아 주식이 …
핵심 요약
- 코스피가 30일 3.48% 내린 5,730.74로 마감하며 다시 흔들렸다
- 외국인 1조6천억원 순매도에 개인과 연기금 매수도 역부족이었다
- 오전 반도체주, 오후 기아차가 번갈아 급락하며 대표 산업이 흔들렸다
국내 증시가 30일 다시 흔들리며 3% 넘게 하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3.48% 내린 5,730.74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1조 6천억 원을 순매도하는 동안 개인은 6천3백억 원, 연기금은 9천억 원을 순매수했지만 지수를 떠받치지 못했다. 장 초반 급락세 속에 오전 한때 코스피 시장에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오전 반도체주 급락
오전에는 반도체 회사들의 주가가 크게 내렸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시가총액 가운데 우리 돈으로 670조 원 가까이가 증발한 영향이 국내로 번진 것이다. 알파벳은 인공지능에 검색 수요를 빼앗기며 3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고, AI 관련 지출은 114% 급증했다. 아마존과 인텔도 막대한 투자 비용 탓에 3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 미쳤다. 투자가 줄면 국내 반도체 회사들이 타격을 받을 것이란 우려에 삼성전자는 3.02%, SK하이닉스는 7.08% 급락했다.
4분기에도 수익성이 크게 나아지기는 쉽지 않다
— 기아
오후 기아차 12% 급락
오후에는 기아 주식이 12% 가까이 주저앉았다. 매출은 31조 원을 넘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22% 밑돌았다. 중동 전쟁 등으로 원자재 값이 오르는 가운데 전기차 판매를 늘리기 위해 할인 장려금도 늘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기아는 "4분기에도 수익성이 크게 나아지기는 쉽지 않다"고 밝혀 어려움을 인정했다. 하루 사이 대표 산업 두 곳이 번갈아 흔들린 만큼 당분간 증시는 뉴스 하나에 바로 반응하는 살얼음 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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