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30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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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값 한우에 '오픈런'…경제 호황은 먼 얘기?

한우를 반값에 파는 대형마트 행사에, 이른 아침부터 손님들이 많이 몰렸습니다. 반도체로 경제는 호황이라지만, 아직 서민들에게는 먼 이야기고 그만큼 지갑 열기가 겁난다는 걸 보여주는 사례입니다.김태원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최유진 기자

입력 1분 읽기

핵심 요약

  • 대형마트 반값 한우 행사에 이른 아침부터 오픈런 행렬이 이어졌다
  • 지난해 같은 달 대비 소비 0.4% 줄어 7월부터 석 달 연속 감소했다
  • 음식점·숙박업소 생산도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9% 줄었다

한우를 반값에 판매하는 대형마트 행사에 30일 이른 아침부터 손님들이 몰려 '오픈런' 행렬이 이어졌다. 반도체 호황으로 경제가 좋아졌다는 평가와 달리 서민들의 소비 심리는 아직 회복되지 않았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다.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는 문이 열리자마자 손님들이 정육 코너로 향해 반값 할인 한우를 사려고 긴 줄을 섰다. 한우 할인율은 높았지만 지난해 4월 할인 행사 때보다 절대 가격이 올라 구매를 망설이는 손님도 있었다.

소비·생산 지표 감소

이날 발표된 통계에서 소비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0.4% 줄면서 7월부터 석 달 연속 감소를 기록했다. 내수와 직결되는 음식점과 숙박업소 생산도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9% 감소했다.

이는 반도체 호황이 서민들의 살림까지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마트 측은 1등급 100g 가격을 6천 원까지 낮췄지만, 손님들이 집었다 놓기를 반복하는 모습도 나타났다.

9시 반에 왔어요. 줄 섰어요. (한우) 할인할 때 많이 사야죠. 많이 싼 거죠. 50%면 많이 싸요.

— 양순옥

전문가·정부 입장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소비가 생산이나 소득뿐 아니라 금리와 거주 비용의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가처분소득이 줄면 소비하기 어려워진다는 것이다.

정부는 반도체 외에 다른 분야의 투자도 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통계상의 온기가 서민들에게 퍼지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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