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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위성통신·정보공유 제한 여전"…'트럼프 지시' 관측

▲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우크라이나 당국이 러시아와 전쟁에 사용하는 위성통신, 탄도미사일 조기경보 정보 등 …

장민서 기자

입력 2분 읽기

핵심 요약

  • 우크라이나는 스타링크 속도 제한과 조기경보 차질이 계속된다고 주장했다
  • 젤렌스키는 전선에서 스타링크가 시속 130~161km에서 멈춘다고 밝혔다
  • 우크라이나 공군은 키이우 탄도미사일 공격 60초 전에야 경보를 받았다

우크라이나 당국이 러시아와의 전쟁에 사용하는 미국의 위성통신과 탄도미사일 조기경보 정보 등에 대한 제한이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이 지시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우크라이나에 종전협상을 위한 타협을 압박하는 국면과 맞물려 지렛대로 활용되는 조치가 아니냐는 관측이 뒤따른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현지시간 19일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군사작전에 사용하는 미국 스페이스X의 위성통신 스타링크 속도 제한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여러 전선에서 해당 장비가 시속 130∼161km 속도에서 멈추는 것이 확인됐다며 이로 인해 보급이 지연되고 중거리 공격 드론과 샤헤드 요격기를 비롯한 드론 사용이 제한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기경보 지연 논란

우크라이나는 미국이 제공해 오던 러시아 탄도미사일 공격에 대한 조기경보도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가 수도 키이우를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기 불과 60초 전에야 미국이 보낸 조기경보를 받았다.

유리 이흐나트 우크라이나 공군 대변인은 조기경보가 전달되기는 했지만 "바랬던 만큼 빠르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첫 번째 공습에 대한 경고는 아예 받지 못했고 두 번째 공격에 대한 경고는 받았지만 1분 만에 탄도미사일이 도착했다며 방어를 위해 손쓸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바랬던 만큼 빠르지는 않았다

— 유리 이흐나트 우크라이나 공군 대변인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입장

젤렌스키 대통령의 기술 고문인 세르히 베스크레스트노프도 BBC에 위성통신 속도제한이 지속되고 조기경보 공유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탄도미사일 공격에 대해 우크라이나인들에게 경고할 시간이 없어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며 "위험한 상황이며 정말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18일 NBC와 인터뷰에서 한때 중단됐던 미국의 정보공유가 재개됐다고 사의를 표했지만 불과 하루 만에 다시 차질이 있다고 인정한 셈이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이와 관련해 "소프트웨어 문제"라며 의도적으로 차단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베스크레스트노프 고문은 위성통신과 조기경보 공유에 동시에 문제가 발생한 것은 "아마도 미국이 우리에게 러시아와 대화하고 타협점을 찾아야 한다고 말하려는 것일 것"이라며 의도적인 조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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