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30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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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담배 냄새' 지적하자 탕비실 따라가 찔렀다

지하철 역사에서 여성 동료에게 흉기를 휘두른 30대 역무원이 경찰에 체포됐다는 소식, 그제 전해드렸는데요. 저희 취재 결과, 이 역무원은 피해자로부터 담배 냄새가 난다는 말을 듣고, 평소 먹던 약을 과다복용한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이 됐습니다.보도에 제희원 기자입니다.

장민서 기자

입력 1분 읽기

핵심 요약

  • 경기 고양 원당역에서 30대 역무원이 동료 여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중상을 입혔다
  • A씨는 담배 냄새 지적에 화가 나 정신질환 약을 과다복용한 뒤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 경찰은 계획범죄 가능성을 보고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기 고양시 원당역 역무실에서 동료 여성 역무원에게 흉기를 휘둘러 중상을 입힌 혐의로 30대 역무원 A씨가 경찰에 체포됐다. A씨는 사건 당일 피해자로부터 담배 냄새가 난다는 말을 듣고 몸에 방향제를 뿌렸으나 이후 화가 나, 평소 복용하던 정신질환 약을 많이 먹은 상태에서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A씨는 범행 순간은 기억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당시 A씨는 피해자가 역장과 함께 면담을 위해 탕비실로 들어가자 곧바로 따라 들어가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 상태와 유족 주장

목과 얼굴 등을 다친 피해 역무원은 밤사이 여러 차례 응급 수술을 받은 끝에 의식을 되찾았지만, 여전히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피해자 남편은 "누가 담배 냄새난다고 얘기한 걸로 칼부림으로 수십 군데를 찌릅니까"라고 말하며, 평소 흉기를 휴대하는 인물에 대한 감독이나 감시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누가 담배 냄새난다고 얘기한 걸로 칼부림으로 수십 군데를 찌릅니까

— 피해자 남편

경찰 수사 방향

경찰은 A씨가 '누군가 자신을 공격하면 스스로 지켜야 해 평소 흉기 2점을 가지고 다녔다'고 진술한 점으로 보아 계획범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또 사건 이전에 피해자가 업무상 갈등을 이유로 회사 측에 분리 조치를 요구했다는 주변 진술도 확보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피해자의 근무 분리 요청이 묵살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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