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1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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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6.3조 잃었다…70대 '계좌당 3천만 원' 손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뛰어든 개인 투자자들이 출시 불과 두 달 반 만에, 6조 3천억 원이 넘는 손실을 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70대 이상 고령 투자자들은 계좌당 3천만 원가량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지금은 이보다 더 불어났을 가능성도 있습니다.민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정도윤 기자

입력 1분 읽기

핵심 요약

  • 단일종목 레버리지 투자자들이 출시 두 달 반 만에 6조3천억 원 넘는 손실을 봤다
  • 70대 이상 고령 투자자는 계좌당 약 3천만 원 손실로 전체 평균의 2배를 넘겼다
  • 8월 들어 손절이 늘어 확정 손실은 증가하고 평가 손실은 줄어든 것으로 추정됐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투자한 개인들이 상품 출시 두 달 반 만에 6조3천억 원이 넘는 손실을 본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이 10개 주요 증권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출시 이후 지난 8월 14일까지의 손실 규모다.

특히 70대 이상 고령 투자자들은 계좌당 약 3천만 원의 손실을 입어 전체 평균의 2배를 훌쩍 넘었다. 집계가 마감된 8월 14일 이후 레버리지 ETF 가격이 30~40% 더 떨어져 손실액은 더 커졌을 가능성도 있다.

출시 배경과 비판

원·달러 환율이 1천500원을 넘던 지난 5월 말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전격 출시됐다. 투자 선택지를 늘리고 투자금 유출을 막아 환율 안정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

그러나 코스피 시가총액의 절반을 차지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급변하는 가운데 2배 단위 거래가 이뤄지면서 코스피 증감폭을 키웠다는 비판이 나왔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원인 일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 부분도 일정 부분 원인이 있다고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손실 규모와 연령별 특징

레버리지 ETF 가격이 최고점 대비 60% 안팎 떨어진 시점에서 이미 매도해 확정된 손실은 2조3천억 원이 넘었고, 매도하지 않은 평가액 손실은 4조 원 가까이 됐다. 40대 손실이 2조 원을 넘어 전체 규모가 가장 컸다.

20대 미만을 제외하면 실제 매도로 손실을 확정한 비율은 70대가 가장 낮았다. 7월 말보다 8월에 확정 손실은 늘고 평가 손실은 줄어 손절이 더 활발히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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