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 월요일

하루를 여는 가장 빠른 뉴스

홈국제

특정 후보 계정만 추천?…빅테크 '선거 개입' 논란

미국과 브라질에서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기업, 메타의 선거개입 논란이 뜨겁습니다. 연임 도전에 나선 브라질 룰라 대통령 게시물을 덜 보이게 한다거나, 트럼프 대통령 반대 시위 단체 계정을 아예 차단해버렸다는 것입니다.

김민준 기자

입력 2분 읽기

핵심 요약

  • 메타가 브라질 대선에서 룰라 게시물을 덜 노출하고 보우소나루를 추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 미국 중간선거 앞두고 반트럼프 시위 단체 인스타그램 계정이 90분간 차단됐다
  • 메타 감독위원회는 두 사건이 정치적 발언권을 억압했다고 비판했다

미국과 브라질에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의 선거 개입 논란이 커지고 있다. 브라질에서는 연임에 도전하는 룰라 대통령의 게시물을 덜 보이게 하고, 트럼프 대통령 반대 시위 단체의 계정을 차단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메타는 해명했지만 의구심은 커지고 있다. 브라질 최고선거법원은 의도적 증거는 없다면서도 메타에 특정 후보 게시물을 알고리즘에서 제외하거나 검색 노출을 제한하는 차별 행위를 금지하는 명령을 내렸다.

브라질 대선 앞둔 의혹

현지시간 25일 대선 결선투표를 앞두고 룰라 지지자들이 상파울루 메타 건물 앞에서 항의 시위를 벌였다. 메타가 룰라의 인스타그램 계정 유료 홍보 기능을 제한하고, 경쟁 후보 보우소나루의 인스타그램과 왓츠앱 계정은 알고리즘이 추천하도록 했다는 메타 내부 메시지를 현지 언론이 폭로했다.

룰라 선거캠프 단장 카밀로 산타나는 "거대 기술 기업들의 선거 개입을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와 대립각을 세워온 룰라 측은 트럼프와 밀착해 온 메타의 개입을 의심하고 있다.

우리는 (브라질에서) 벌어지고 있는 거대 기술 기업들의 선거 개입을 용납할 수 없습니다.

— 카밀로 산타나/브라질 룰라 대통령 선거캠프 단장

미국에서도 제기된 의혹

중간선거를 앞둔 미국에서도 비슷한 의혹이 불거졌다. 트럼프 행정부에 반대하는 '노 킹스' 시위가 한창이던 현지시간 17일, 시위를 조직한 단체의 인스타그램 계정 접근이 갑자기 90분 동안 차단됐다. 단체 대표는 메타가 의도적으로 시위를 방해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메타는 짧은 시간 내 접속 폭증으로 발생한 오류라고 해명했지만, 메타의 독립적 감시 패널인 감독위원회조차 두 사건에 대해 정치적 발언권을 억압하고 선거 공정성을 훼손했다고 비판했다. 거대 디지털 기업들의 선거 공정성과 민주주의 훼손 논란은 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K새벽 뉴스레터

매일 아침 7시, 꼭 알아야 할 뉴스만 골라 보내드립니다. 구독은 무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