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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첫 '터치' 탑재 맥북프로 공개…20년 디자인 철학에 변화

▲ 터치스크린 장착한 애플 맥북프로맥 컴퓨터에 '터치 스크린' 도입을 금기시하던 애플이 터치 기능을 도입한 신형 맥북 …

박지훈 기자

입력 2분 읽기

핵심 요약

  • 애플이 맥 사상 처음으로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맥북프로를 공개했다
  • 신형 맥북프로는 30일부터 국내 사전 주문, 다음 달 6일 출시된다
  • 14인치 M5 프로 모델 한국 가격은 479만 원으로 책정됐다

애플이 맥 컴퓨터 사상 처음으로 터치스크린을 장착한 신형 맥북프로를 공개했다. 애플은 현지시간 28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반 화면과 터치스크린, M5 프로·맥스 칩을 탑재한 맥북프로 14·16인치 모델을 선보였다. 그동안 맥 컴퓨터에 터치 기능 도입을 금기시해온 애플이 방침을 바꾼 것이다.

신형 맥북프로는 우리나라에서 내일(30일)부터 사전 주문을 받고 다음 달 6일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가격은 14인치 M5 프로 모델이 2천899달러(한국 가격 479만 원), 16인치 M5 프로 모델이 3천399달러(한국 가격 559만 원)로 책정됐다.

디스플레이와 성능 개선

애플은 터치 센서를 디스플레이 위에 얹는 대신 패널 자체에 통합해 지연 시간을 극도로 줄였고, 화면은 최대 2천 니트 밝기와 1천만:1 명암비를 지원한다고 소개했다. 아이폰에 적용했던 실시간 현황 표시용 다이내믹 아일랜드도 넣었다.

14인치 모델은 전작보다 220g 줄어든 1.38㎏, 16인치 모델은 320g 가벼워진 1.82㎏로 휴대성을 높였다. 화면 테두리를 줄여 실제 화면 크기는 14.2인치와 16.3인치로 넓혔고 배터리 사용시간은 최대 24시간까지 늘었다. 최신 M5 프로와 M5 맥스를 탑재해 인공지능(AI)과 그래픽 성능도 끌어올렸으며, 수천억 개 매개변수 규모의 대형언어모델(LLM)을 기기 내에서 구동할 수 있다.

우리는 아이패드를 통해 세계 최고의 터치 컴퓨터를 만들고 있지만, 맥은 간접 입력에 최적화돼 있다

— 존 터너스

디자인 철학의 전환

이번 터치스크린 맥북 출시는 첫 맥북이 나온 2006년 이후 20년간 지켜온 디자인 철학이 크게 바뀌는 계기로 평가된다. 존 터너스 CEO는 하드웨어를 총괄하던 2021년까지도 언론 인터뷰에서 맥은 간접 입력에 최적화돼 있다며 이를 바꿀 만한 이유를 느끼지 못한다고 말한 바 있다.

미 경제방송 CNBC는 애플이 금기시해온 터치스크린을 맥북에 도입한 것은 전 세계적인 PC 출하량 감소와 메모리 반도체 품귀 현상 등 악조건 속에서 맥북프로 판매가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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