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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과 술자리 중국 여성 기업인, 정보 수집 중국 스파이"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와, 중국 정부 스파이 의심을 받는 앨리스 황이 지난 2024년 타이베이의 한 바에서 나란히 앉아 있다…

임재현 기자

입력 2분 읽기

핵심 요약

  • 중국 스파이 앨리스 황이 젠슨 황 엔비디아 CEO에 접근해 정보 수집
  • 트럼프 대통령, 약 1년 전 보고받고도 별다른 조치 없어
  • 엔비디아는 통상적 업무 관계라 해명, 중국대사관은 근거 없는 모함이라 반박

중국 정부의 스파이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에게 접근해 정보를 수집해 왔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보고받고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공개됐다. 뉴욕타임스(NYT)는 이 사실을 보고받은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현지시간 29일 이같이 보도했다.

미 정보당국은 중국 국적의 앨리스 황이 젠슨 황 CEO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중국으로 정보를 유출해 온 것으로 보고 있다. 앨리스 황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데이터센터 기업 메가스피드의 고위 임원이다.

앨리스 황은 누구인가

일부 중국 자료는 앨리스 황이 과거 중국에서 방송기자로 일했고, 이후 중국 주요 은행과 반도체·AI 기업에 자금을 대는 투자사 허시캐피털에서 근무했다고 소개한다. 그는 외부에서 자신을 메가스피드 CEO라고 소개했지만, 회사 자료상 실제로는 설립 초기 경영이사를 지낸 뒤 이사직에서도 물러난 것으로 확인된다.

메가스피드는 엔비디아 칩으로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연산 자원을 중국 기업들에 임대하는 업체로, 엔비디아 웹사이트에 클라우드 파트너사로 소개돼 있다. 이 회사의 말레이시아 관계사는 2024년 6월부터 올해 2월까지 엔비디아 칩이 포함된 AI 장비를 최소 48억 달러어치 구매했다.

고객과의 만남은 CEO 업무의 일부이며 젠슨은 매년 수천 명의 고객사 임원과 대화를 나눈다

— 존 리조 엔비디아 대변인

감시와 만남 정황

미 당국은 메가스피드의 대중 수출 금지 엔비디아 칩 밀반입 가능성을 2024년부터 조사해 왔다. 상무부 현장 조사에서 이 회사가 구매한 장비 일부를 데이터센터에 설치하지 않고 포장된 채 보관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후 당국은 앨리스 황을 전자 감시하던 중 그가 한 미국 시민과 접촉 중임을 확인했고, 신원 공개 절차를 통해 상대가 젠슨 황임을 밝혀냈다.

앨리스 황은 2024년 6월 타이베이의 한 바에서 다른 AI 기업 임원들이 있는 자리에서 젠슨 황 옆자리에 앉아 술을 마시는 모습이 링크트인 사진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5월에도 다른 AI 공급업체 관계자들과 젠슨 황과의 업무 만찬 뒤 식당을 나서는 모습이 포착됐다.

각측 반응과 향후 일정

백악관은 앨리스 황이 엔비디아 기술 정보와 미중 관계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시각까지 파악했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NYT는 이 문제가 다음 달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 때 논의 의제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짚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약 1년 전 보고를 받고도 엔비디아 반도체 판매 차질과 대중 무역 관계 악화를 우려해 별도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엔비디아는 두 사람이 통상의 업무 관계라고 해명했다. 존 리조 엔비디아 대변인은 "고객과의 만남은 CEO 업무의 일부"라며 정부가 위협으로 판단하면 알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미 중국대사관 류창 대변인은 "근거 없는 모함과 비방"이라고 반박했고, 메가스피드는 미국 정부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악관과 CIA, NSA는 논평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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