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스페인 고속철 사고, "신호 오류보다 구조적 문제점 있어"
스페인에서 올해만 두 차례 고속철 참사가 발생하면서 철도 시스템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스페인 당국은 신호 시스템 오류를 일차적 원인으로 …
핵심 요약
- 스페인에서 올해 두 차례 고속철 사고로 114명이 숨졌다
- 당국은 신호 오류를 원인으로 지목했으나 구조적 문제 지적이 나온다
- 가디언은 같은 노선과 운영사의 반복 사고와 유지 보수 예산 부족을 짚었다
스페인에서 올해만 두 차례 고속철 참사가 발생하면서 철도 시스템 전반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스페인 당국은 신호 시스템 오류를 일차적 원인으로 제시하고 있으나, 유지 보수 등 보다 구조적인 원인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현지 시간 28일 가디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스페인 당국은 이번 사고의 원인으로 잘못된 신호를 지목했다. 사고 당일 오전 철도 보안과 신호 체계에 전산 오작동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마드리드와 남부 안달루시아 구간에서 자동 시스템이 중단되면서 열차들이 모두 운행을 멈추고 선로에 정차하는 조치가 이뤄졌다.
관제 지시와 사고 경위
이런 상황에서 중앙관제소가 갑자기 렌페 소속 열차에만 운행을 재개하라고 지시했고, 이 열차가 정차 중이던 열차를 뒤에서 들이받았다. 스페인 당국은 사고 직후 사람이 실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서 관제센터가 운행 재개를 결정했고 감속 권고도 없었다는 것이다.
신호 오류보다 구조적 문제점 있어
— SBS 뉴스 자막
반복된 사고와 유지 보수 논란
외신들은 이번 사고에 더 근본적인 원인이 있다고 보도했다. 가디언은 지난 1월 사고와 이번 사고 모두 같은 노선에서 동일한 철도 운영사가 관여한 가운데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두 사고 모두 마드리드와 안달루시아를 잇는 노선에서 민영철도회사 이리오 소속 열차와 국영 철도 렌페 열차가 부딪쳐 발생했다.
가디언은 이 구간이 스페인 고속철도 중 가장 오래된 노선인 만큼 유지 보수에 충분한 예산이 투입됐는지 의문이라고 보도했다. 스페인이 철도를 민간에 개방한 이후 2019년부터 2024년 사이 열차 이용객은 40% 증가했고, 고속철도망 예산은 우리 돈 2조 2천400억으로 최고 수준이지만 대부분은 새 인프라 구축에 쓰이고 기존 시설 유지 보수에는 16% 수준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스페인 철도 노조가 사고 전에 이미 철도 안전 대책 이행을 요구하며 파업을 예고했던 점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 1월 안달루시아 아다무스 인근 충돌 사고로 46명이 숨졌고, 28일 사고로 68명이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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